뉴스홈
기자별 뉴스
TV뉴스
디지털뉴스
‘세월호 참사’ 시신 바닥에 놔두고 증빙서류 요구
2014-04-22 00:00 사회,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싸늘한 시신을 받아든 유가족들의 억장이 두번 무너지고 있습니다.
김성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월호에서 수습된 시신이 바닥에 그냥 놓여 있습니다.
이 모습을 본 유족들의 분노가 폭발하면서 한동안 장례식장에는 험악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당황한 장례식장 측은 시신을 유족 몰래 옮기다가 시신을 엘리베이터에 홀로 방치해 유족들이 또 다시 분노했습니다.
[현장음]
“남의 시신을 어디로 가져간 거야 이거! 우리 엄마 어디갔어! 봤죠? 여기 직원 있나 봐봐. 혼자 덩그러니 엘리베이터 시커먼데, 여태까지 물 속에 있었는데 지금 엘리베이터 속에 시커먼데!“
시신을 인계하는 과정도 문제는 있었습니다.
당국이 증빙서류가 필요하자고 하자 대체 이 밤중에 서류를 어디서 구하냐고 항의가 이어집니다.
[인터뷰: 세월호 사망자 유족]
“이제는 가족관계증명서를 떼어와야지 부모님을 내준다는 게 말이 됩니까? (공지도 없었어, 공지도.) 5분이면 확인된다고 해서 이리 왔는데.
목포에 시신을 수용할 공간이 모자라자 해경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시신 보관용 컨테이너를 목포중앙병원에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겉보기엔 초라한 텅 빈 컨테이너 박스.
유족들이 반발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들이 나옵니다.
[녹취: 목포시청 관계자]
“안이 텅 비었다니까요. 아무 것도 없다니까요 안에 진짜. (저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아무래도 그 시설에 가리개를 좀 해달라고 했어요.)“
당국과 장례식장의 섬세하지 못한 시신 수습이 지칠대로 지친 유족들의 가슴에 또 한 번 상처를 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