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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물 먹인 고기’ 기승…식탁 안전 비상
2016-09-02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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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우리의 추석인 중추절을 앞두고 식탁 안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화학 약품 섞인 물을 잔뜩 먹은 소와 돼지, 닭, 오리 등이 중국의 각종 요릿집에 공급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윤수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충칭의 불법 도축장. 한 남성이 소의 코에 물을 주입하는 고무호스를 꽂아 넣습니다. 머리와 배, 네 다리가 퉁퉁 부어있는 소가 곧 쓰러질 듯 위태롭게 서있습니다.
결국 지쳐 바닥에 쓰러진 소를 그대로 도축합니다.
[도축장 관계자]
"2~3분씩 몇 차례 걸쳐 계속 물을 주입해요. 그럼 소가 결국 견디지 못하고 쓰러지죠."
불법 도축업자들은 소 한마리에 최대 50리터의 물에 팽창효과가 있는 베이킹파우더와 응고효과가 있는 염화마그네슘을 함께 섞여 먹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소의 무게는 20% 이상 늘어납니다.
중추절을 앞두고 이렇게 물 먹인 고기, 주수육은 불티나게 팔려나갑니다.
[도축업자]
"볶음요리집으로도 가고, 훠궈집으로도 가죠. 많은 곳으로 팔려가요."
물 먹인 고기는 소고기뿐만이 아닙니다.
돼지고기나 닭고기 심지어 새우와 같은 해산물에도 물을 먹이고 있습니다.
물 먹인 고기는 부패가 쉽고, 세균이나 동물성 전염병을 전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비자들을 위한 '주수육 판별법'도 등장했습니다.
[생활정보 프로그램]
"이렇게 물 먹인 고기에 붙였다 뗀 휴지엔 불을 붙여도 휴지가 타질 않습니다."
중국 당국은 특별조사팀을 구성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지만, 쉽게 근절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김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