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IMF(국제통화기금) 사태 때 구입한 집값이 지금 5배 넘게 올랐다며 가책을 느낀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IMF(국제통화기금) 사태 때 구입한 집값이 지금 5배 넘게 올랐다며 가책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어제(12일) 공개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서 “국제통화기금(IMF) 때 3억 6,000만 원 주고 산 집이 지금 20억 원 가까이 간다”면서 “지금 집값 때문에 온 동네가 난리 나지 않았느냐. 사실 되게 가책이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집값으로 번 돈은) 일 안 하고 만든 돈”이라며 “이 사회의 부패 구조, 부조리 구조 때문에 제가 혜택을 본 거다. 그것도 사실 되게 (마음에) 걸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후보는 집값이 오른 것에 대해 “일 안하고 만든 돈이다. 그게 이 사회의 부패 구조, 부조리 구조 때문에 제가 혜택을 본 거다. 그것도 사실 되게 걸린다”며 “제가 이 부동산 문제를 쫓아다니는 게 이유가 있다. 결론은 배가 아파서 그런 거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이 후보는 알릴레오 측애 윤흥길 작가의 중편 소설인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를 추천했습니다.
소설은 성남지구 택지개발이 시작될 무렵 벌어진 이른바 ‘광주 대단지 사건’과 관련한 소시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소설을 추천하면서 “실제로 거의 겪은 이야기다. 그 안에 살았던 사람이 어쩌면 저와 우리 집하고 똑같나 (싶었다)”라며 “집하면 이사밖에 안 떠오른다”라고 소회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