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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일화 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일단 개헌을 고리로 이른바 '반이재명 빅텐트' 행보에 속도를 냈습니다.

이낙연 고문과 협력하기로 했고, 자신의 출마를 비판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만났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식당에서 회동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이낙연 /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개헌과 7공화국 출범 위해 3년 과도정부를 운영하겠다는 말씀도 저하고 완전히 일치했습니다."

서로 생각이 일치해 합의가 빨리 진행됐다며 개헌 연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 측에 대해선 한 전 총리는 "먹사니즘이 아니라 지옥으로 떨어질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 고문은 "미친 정치의 끝판왕", 수위가 센 단어를 사용해 가면서 한 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한덕수 / 전 국무총리]
"괴물국가를 만들려고 하는 세력과의 이런 그 노력이 완전히 끝날 수 있도록 우리의 새로운 개헌의 체제를 만들고"

회동 직전 열린 관훈토론회에서도 한 전 총리는 이 후보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평가절하했습니다.

[한덕수 / 전 국무총리]
"내공이 쌓였다고 하셨는데 잘못된 내공이 쌓인겁니다. 그분의 하고자 하는 정책은 대부분 도움이 안 될 겁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파면 후 "통화한 적이 없다"고 밝혔고 배우자 무속 논란을 제기한 박지원 의원을 향해서는 "새빨간 거짓말에 실망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이 고문과 회동 후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도 만났습니다.

자신의 출마에 비판적이었던 김 전 비대위원장에게 개헌 등에 대해 조언을 구하며 이른바, '빅텐트'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이태희

이다해 기자cando@ichannela.com

한덕수, 이낙연·김종인 연쇄 회동…“개헌 빅텐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