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말 외환보유액 4047억 달러…5년 만에 최저

2025-05-08 11:39   경제

 사진출처 : 뉴시스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다시 감소로 전환하며 4050억달러 아래로 내려앉았습니다. 5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한국은행이 오늘(8일) 발표한 '2025년 2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046억 7천만 달러로, 전월 말의 4096억 6천만 달러 대비 49억 9천만 달러 감소했습니다.

외환보유액은 올해 들어 감소세를 보이며 4100억달러 선이 무너졌고 지난 3월 소폭 반등했으나 한 달 만에 또다시 뒷걸음쳤습니다. 2020년 4월 4039억8000만달러 이후 5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한은 관계자는 4월 외환보유액 감소에 대해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거래가 가장 큰 요인이었다"며 "분기말 효과 소멸로 인한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감소 영향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환보유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가증권은 3565억 달러로, 3615억 3천만 달러를 기록한 전월 대비 50억 3천만 달러 감소했습니다.

보유 예치금은 232억 3천만 달러로 전월보다 9억 3천만 달러 줄었고, 금은 47억 9천만 달러로 전월과 같은 수준이었습니다. SDR은 156억 8천만 달러, IMF포지션은 44억 7천만 달러로 전월비 각각 7억 달러, 2억 8천만 달러 증가했습니다.

한편 지난 3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4097억 달러)은 세계 10위로 나타났습니다. 9위권을 기록한 전월에 비해서는 한 계단 밀려났습니다.

1위는 중국(3조 2407억 달러), 2위는 일본(1조 2725억 달러), 3위는 스위스(9408억 달러)였습니다. 이어 인도(6683억 달러), 러시아(6474억 달러), 대만(5780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542억 달러), 독일(4355억 달러), 홍콩(4125억 달러)이 뒤를 이었습니다.


김태우 기자burnki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