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후보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어제 만남을 가졌던 김문수 후보가 있지도 않은 얘기를 했다며 예의가 없다,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남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덕수 예비후보가 경북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습니다.
방명록을 쓰기 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기억도 꺼냅니다.
[한덕수 /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제가 사실 쓰기 전에 말씀드리는 이유는 워낙 우리 대통령님께서는 글을 정말 잘 쓰십니다. 저는 거기에 비하면 너무 못쓰는 사람이 되어가지고…"
방명록에는 제가 모신 첫 대통령 박정희의 뜻을 영원히 마음속에 새기겠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생가를 나온 한 후보, 기자 브리핑에서는 돌변했습니다.
어제 단일화 회동을 언급하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한덕수 /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왜 대통령 후보로 나설 수밖에 없었는가' 말씀드렸는데도 불구하고 '왜 한덕수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 나왔는지 모르겠다' 얘기하는 건 정말 기본적인 예의도 없는 분 아닌가."
김 후보가 어제 회동 이후 마치 안에서 본인에게 단일화 협상안을 제시한 것처럼 브리핑한 것도 사실과 다르다고 했습니다.
[한덕수 /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김문수 후보는 아무런 대안을 가지고 오지도 않았습니다. '등록할 때까지 단일화되지 않으면 등록하지 않겠다'고 얘기한 것에 대해서 그 어떤 대안도 없었습니다. 김문수 후보 말씀하시는 것들이 대단히 사실 아닌 일들을…"
한 후보 측은 김문수 후보의 태도는 한마디로 단일화하지 말자는 이야기라며, 한 예비후보도 이제는 단일화 문제에 단호해지고 강해진 모습으로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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