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기자별 뉴스
TV뉴스
디지털뉴스
면허정지 기간 음주운전 20대…군인 아들 마중가던 어머니 참변
2025-05-08 19:33 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정지된 20대 남성이 또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참변을 일으켰습니다.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차량을 들이받으면서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는데요.
숨진 피해 운전자는 군에서 휴가 나온 아들을 마중 가던 길이었습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를 달리던 SUV 차량이 황급히 속도를 줄입니다.
맞은편에서 달려온 흰색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SUV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충격에 SUV 차량은 크게 부서져 밀려나고, 승용차 앞부분에선 연기가 솟구칩니다.
사고가 난 도로입니다.
사고 충격에 중앙분리대는 이처럼 산산이 부서졌습니다.
왕복 8차선 도로에서 24살 남성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사고를 낸 건 새벽 4시 25분쯤, 승용차엔 A씨를 포함해 5명이 타고 있었고 SUV엔 60대 여성 운전자가 타고 있었습니다.
SUV 운전자와 승용차에 타고 있던 한 명이 숨지고 A씨 등 4명이 다쳤습니다.
60대 여성 운전자는 군대에서 휴가나온 아들을 데리러 가던 중 변을 당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정지된 상태에서 또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씨 혈액을 국과수에 보내 음주수치를 확인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봇대를 들이받는 차량, 운전석에서 내린 남성이 다급히 달아납니다.
이 40대 운전자는 차량 2대와 접촉사고를 낸 뒤 달아나다 골목길에서 시민과 오토바이 배달원 등 3명을 또 들이받았습니다.
[목격자]
"와자작 소리 났으니까 그래서 다들 뛰어나왔어요. 여기 있는 분들도 다 내려왔어요."
추격에 나선 경찰은 빌라 주차장에 숨어있던 운전자를 체포했습니다.
조사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상태였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호 이락균
영상편집 : 남은주
조현진 기자jji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