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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검은 연기’…이제 하루 4번 투표
2025-05-08 19:39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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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교황을 뽑는 콘클라베 첫날,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선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3분의2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뜻인데요.
이제부터는 하루에 네 번씩 투표가 진행됩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예배당 문이 닫히고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가 시작되자 바티칸 광장에 모인 4만여 명이 숨죽여 지켜봅니다.
3시간이 지나서야 성당 굴뚝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하지만 흰색이 아닌 검은색.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없었다는 의미입니다.
[마틴 제주스 / 바티칸 방문객]
"오늘은 흰 연기가 나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보통은 첫날에는 나오지 않거든요."
[이사벨 라머스 / 바티칸 방문객]
"세상이 너무 분열되어 있으니 사랑이 넘치는 분이 되시면 정말 좋겠어요."
투표 시작 후 연기가 피어오를 때까지 지난번보다 1시간 20분이 더 걸렸는데 이탈리아 현지 언론은 “추기경 대부분이 첫 콘클라베인데다, 이탈리아어를 하지 못하는 추기경이 많아 시간이 더 소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첫날 투표를 마친 추기경들은 성당 인근 기숙사에 격리된 뒤 다시 둘째 날 투표에 나섭니다.
이제부터는 투표가 하루에 네 번씩 실시됩니다.
어제 첫 투표에서 주요 후보군이 드러났을 가능성이 큰 만큼 오늘부터는 유력 후보에게 표가 쏠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도 2013년 콘클라베 당시 이튿날 다섯 번째 투표에서 선출됐습니다.
만약 나흘째인 모레까지 새 교황이 선출되지 않으면 추기경들은 하루 쉬면서 다시 총의를 모으게 됩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편집 : 박혜린
김호영 기자kimhoyoung1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