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국 최초 ‘무주택 출산 가구’에 월 30만 원 지원

2025-05-15 11:26   사회

 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아이가 태어난 무주택 가구에 주거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합니다.

시는 오늘 “자녀를 출산한 무주택 가구에 2년간 주거비를 최대 720만 원 지원하는 ‘자녀 출산 무주택가구 주거비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저출생 위기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입니다.

수도권-서울 간 주거비 차액 수준인 월 최대 30만 원(실 납부액)을 지원하며, 다태아를 출산하거나 지원 기간 중 추가 출산하는 경우 기존 2년에 1~2년을 연장해 최대 4년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첫째 출산 시 지원되는 2년에 자녀가 한 명씩 추가될수록 1년씩 늘어나는 방식입니다.

대상은 올해 1월 1일 이후 출산한 무주택 가구 중 중위소득 180% 이하인 가구입니다. 임차 주택은 전세가가 3억 원 이하이거나 월세 130만 원 이하여야 합니다. 반전세와 월세 가구는 보증금 월세 환산액(전월세전환율 5.5% 기준)과 월세액을 합산해 계산합니다. SH와 LH 공공임대주택 입주자는 제외됩니다.

지원 기간 동안 무주택 조건을 유지해야 하고 주택을 구입하거나 타 지역으로 이주하는 경우 지원이 중단됩니다. 다만 지원 기간 중 청약 당첨으로 분양권을 취득한 경우 잔금 납부 전까지 무주택 조건이 유지됩니다.

최종 대상자로 선정되면 전세대출이자와 월세 납부 내역을 증빙한 후 선지출·사후 지급 방식으로 6개월 단위, 4번에 걸쳐 분할 지원을 받습니다.

이번 상반기 모집은 올 1~6월 사이 출산 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오는 20일 오전 9시부터 몽땅정보만능키 누리집(umppa.seoul.go.kr)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오는 7월 31일까지 신청을 받으며, 자격검증 등을 거쳐 12월에 첫 지급을 시작합니다.


김승희 기자sooni@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