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통상장관회의 제주 개막…한·미-미·중 회담 ‘주목’

2025-05-15 13:50   경제

 (사진출처=APEC 2025 KOREA 홈페이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통상장관회의가 오늘(15일)부터 내일까이 이틀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막을 올립니다.

우리나라는 2005년에 이어 20년만에 APEC 의장국이 됐으며, 미국, 중국, 일본, 호주, 캐나다, 칠레 등 아태지역 21개 주요 경제체 통상장관들과 WTO 사무총장, OECD 사무차장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의장이 돼 APEC 통상장관회의를 개최합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각국 통상장관 회담과 함께 무역원활화를 위한 AI 혁신, 다자무역체제를 통한 연결, 지속가능한 무역을 통한 번영을 주제로 각국이 다양한 의견을 나누게 됩니다.

우리의 가장 큰 관심사는 내일(16일)로 예정된 한·미 통상장관 양자회담입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워싱턴에서 있었던 2+2 통상협의 후 3주만에 다시 만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양국 간 관세협의를 중간 점검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와 리청강(李成鋼)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의 양자회담 여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미·중 통상수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 관세 90일 유예라는 '깜짝 휴전'을 발표했던 터라 추가 논의를 이어갈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한편 우리 정부는 관세 대응과 별개로 주요국 통상장관들과의 릴레이 면담을 통해 이번 회의를 통상 협력 강화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안건우 기자srv1954@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