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尹 계엄 사과…헌재 만장일치는 공산국가”

2025-05-15 19:05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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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오늘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과 관련해 다시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을 파면한 헌법재판소를 향해 비판을 쏟아냈고 탈당과 관련해서도 윤 전 대통령이 판단할 부분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백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대해 재차 사과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제가 미리 알았다면 윤석열 전 대통령께 계엄은 안 됩니다, 안 되는 이유를 조목조목 말씀 드렸을 겁니다. 어렵게 장사하시는 분들, 생활이 어려우신 많은 분들, 마음이 무거워지시고 어두운 분들, 국론이 분열된 여러 가지 그런 점을 생각해서 진심으로 정중하게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인이 대통령이 된다면 계엄이 대통령의 권한이더라도 행사하는 일이 없을 거라는 점도 다시 한 번 밝혔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이나 출당에 대해서는 당사자가 판단할 일이라며 유보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 판단할 문제이지 대통령 후보로 나선 사람이 탈당하십시오, 탈당하지 마십시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대통령 파면 결정을 내린 헌법재판소를 향해 공산주의를 언급하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만장일치로 파면 결정을 내린 건 문제가 있다는 취지입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만장일치를 계속한다는 것은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나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같은 공산국가에서 그런 일이 많이 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매우 위험하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전통 지지층의 정서를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민주당은 "김 후보가 탄핵 불복을 선언했다"며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배시열

백승연 기자bs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