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한복판에 복면 괴한…소화기 들고 달려든 상인

2025-05-15 19:44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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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파리 도심에서 대낮에 한 여성이 복면을 쓴 괴한들에게 납치될 뻔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주변 상인들 도움으로 가까스로 구출됐는데, 피해 여성은 암호화폐 사업가의 딸이었습니다.

이솔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 파리 한복판에서 복면을 쓴 괴한 3명이 여성을 거칠게 끌어당기며 납치를 시도합니다.

함께 있던 남성은 괴한들의 폭행에 머리에서 피를 흘리면서도, 온몸으로 여성을 감싸며 저항합니다.

이때 소화기를 들고 현장으로 돌진하는 사람, 바로 근처 자전거 가게 주인입니다.

놀란 괴한들은 세워둔 승합차에 올라타 황급히 도망치고, 상인은 달아나는 차량을 향해 소화기를 던집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프랑스 암호화폐 기업가의 30대 딸로, 당시 남편과 어린 아들과 길을 걷다 봉변을 당한 겁니다.

괴한들을 막은 상인은 영웅이 됐습니다.

[나빌 / 자전거 가게 주인]
"내가 정확히 뭘 하려는지도 모르는 채 소화기를 들고 달려갔어요. 감사합니다. <당신은 챔피언입니다!> 정말 듣기 좋네요."

최근 프랑스에서는 급성장 중인 암호화폐 기업 인사들을 노린 납치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열기구 한 대가 하늘에 홀로 떠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불길이 치솟고, 작은 형체가 공중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현지시각 11일 멕시코의 열기구 축제 도중 한 열기구에 불이 나 탑승자 1명이 추락해 숨졌습니다.

열기구는 지상에서부터 불길에 휩싸였는데, 숨진 탑승자는 다른 두 사람을 먼저 탈출시키고도 자신은 밧줄에 걸려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편집 : 최창규

이솔 기자2so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