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안 했는데 쿠팡으로”…방통위, ‘납치광고’ 조사

2025-06-20 08:48   사회,경제

 지난 3일 서울의 한 차고지에 쿠팡 배달 차량이 주차돼 있다. 사진=뉴시스

이용자가 클릭하지 않아도 온라인 관계망(SNS) 등에서 쿠팡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이동되는 이른바 '납치광고'와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합니다.

방통위는 쿠팡의 '전기통신사업법' 상 금지 행위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실조사에 착수한다며 20일 이같이 밝혔습니다.

방통위는 지난해 11월부터 쿠팡의 온라인 광고 현황, 집행방식, 사업 구조 등을 두고 실태 점검을 해왔습니다.

그 결과 쿠팡 광고가 각종 홈페이지와 SNS 등 다양한 인터넷 공간에 게시돼 이용자 의사와 무관하게 쿠팡으로 강제 전환되는 등 불편을 유발하고 있으며, 이를 관리하는 쿠팡의 업무처리 절차에 미흡한 점이 확인돼 사실조사에 착수하게 됐다고 방통위는 설명했습니다.

또한 방통위는 쿠팡이 통합계정 제도를 빌미로 쿠팡 외에 쿠팡이츠·쿠팡플레이 등 하위 서비스의 개별 탈퇴를 지원하지 않는 부분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윤승옥 기자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