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 첫 폭염주의보…주말에도 무더위

2025-06-27 19:22   날씨,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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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가 주춤하자 푹푹 찌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부지방엔 올해 첫 폭염특보가 발효됐는데요.

주말엔 기온이 더 오른다고 합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퍼들이 파도에 몸을 맡깁니다.

일어서는가 싶더니 금세 중심을 잃고 물에 빠집니다.

또 다른 해수욕장, 해변에 피서객들이 가득합니다.

친구들과 바다에 뛰어들어 즐기다 보면 더위는 어느새 사라집니다.

[김서하 / 관광객]
"(바다에) 들어가기 전엔 더웠고, 들어가니까 시원해졌어요."

분수쇼가 한창인 광장에선 시민들의 발길이 머뭅니다.

도심에선 도로 열기를 식히기 위해 살수차가 등장했습니다.

부산과 광주, 대구 등 영호남 대부분 지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전남 곡성군의 낮 기온이 34.9도까지 치솟았고, 대구와 광주도 32도를 넘겼습니다.

부산도 30.7도까지 올랐습니다.

양산으로 햇볕을 가려보고, 부채질에, 시원한 음료를 마셔봐도 더위는 가시질 않습니다.

[고윤정 / 광주 북구]
"오늘 너무 덥네요. 올해 폭염이 심하다고 하는데 걱정이에요. 너무 더우면 살기가 힘들잖아요."

[김경은 / 대구 북구]
"6월인데 벌써 폭염주의보가 떠서 모처럼 아기랑 나왔는데 너무 더워서 빨리 집에 가야될 것 같아요."

주말인 내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지만 기온은 더 오릅니다.

대구가 내일 34도, 모레 35도까지 치솟는 등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기상청은 일부 중부지역과 제주도로 폭염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이기현 김건영
영상편집 : 석동은

공국진 기자kh247@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