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국무회의 중 웃음 터진 이유

2025-07-02 19:48   정치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Q.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누가 웃음이 터졌을까요?

A. 이진숙 방통위원장입니다.

엄숙하기만 할 것 같은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 그런데 이 위원장 한 마디에 웃음이 터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Q. 무슨 말을 했길래요?

A. 이 위원장, 대통령에게 방통위원을 채워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상임위원 5명 있어야 하는데 사실상 나 혼자 있으니 대통령 몫 한 자리라도 채워달라고요.

Q. 심각한 이야기인데, 왜 웃음이 터져요?

A. 이재명 대통령이 물었습니다.

"1대 1 의견 대립 있으면 어떻게 해결할 거냐", 전 정권 위원장과 현 정권 방통위원 둘이 합의 볼 수 있겠냐고요.

이 위원장이 이렇게 대답했다네요.

"아름다운 합의 이뤄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말에 참석자들 사이에 웃음 터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Q. '아름다운 합의'가 될 것 같지는 않으니 다들 웃은 거겠죠?

여권은 사퇴하라고 압박하고 있지만, 이 위원장 국무회의 때마다 이 대통령에게 이것저것 요구하고 있죠.

여당은 눈엣가시같은 존재, 이진숙 위원장에 이런 조언을 했습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오늘)
끝까지 임기를 지키고 싶다면, 적어도 <송미령 농림부 장관>처럼 새 정부의 국정 철학에 동의하고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그제)
지금 <<우리 정부>>에서는 이제 양곡관리법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었다는 말씀을….

하지만, 민주당이 정말 송 장관과 같은 '생존'을 바라는 걸까요?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YTN 라디오 '뉴스 파이팅 김영수입니다')
깔끔하게 <검찰총장 그만두듯이 그만두는 게 맞지> 본인 임기가 언제까지라고 하면서 의도가 뻔하지 않습니까? 계속 새 정부 발목 잡겠다.

남을지, 물러날지, 아니면 '아름다운 합의'라는 동화 같은 엔딩을 이끌어낼지, 결말이 궁금해집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 PD, 박소윤 PD, 이지은 AD
그래픽: 이서우 디자이너

성혜란 기자sain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