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베트남 무역 합의…“베트남산 관세 46%→20%·미국산 0%”

2025-07-03 07:25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5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미국이 베트남과 무역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상호 관세 발표 후 미국이 무역 합의에 도달한 첫 인도·태평양 국가로, 상호 관세율은 46%에서 20%로 인하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통화한 뒤 베트남과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모든 물품에 20% 관세를, 환적 물품에 대해서는 40% 관세를 부과하는 조건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환적 물품은 베트남을 경유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다른 국가 제품을 뜻하는 것으로,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은 이전에 결코 한 적 없는 조치, 즉 미국에 대한 무역 시장 완전 개방을 허용하기로 했다"며 "이는 우리가 베트남에 제품을 0% 관세로 수출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라고 부연했습니다.

미국이 상호 관세 발표 및 유예 이후 무역 협정을 체결한 건 영국에 이어 베트남이 두 번째입니다.

이번 발표는 오는 8일 상호 관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나왔습니다.

윤승옥 기자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