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상금 2/3를 보너스로 푼 화끈한 알 힐랄

2025-07-03 09:37   스포츠

 2일(한국시간) 알 힐랄 선수들이 맨체스터시티를 꺾은 뒤 라커룸에서 기뻐하는 모습. 사진=유튜브 'box to box' 영상 캡처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이 맨체스터시티를 꺾고 화끈하게 돈잔치를 벌였습니다.

알 힐랄은 2(한국시간) FIFA 클럽월드컵에서 강호 맨체스터시티를 4-3으로 꺾는 대이변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그러자 구단은 선수들에게 푸짐한 보너스를 약속했습니다. 2일 축구 전문매체 윈풋볼의 보도에 따르면 선수 1인당 보너스는 200만 리얄(약 7억 2500만원)입니다.

출전선수 26명, 코칭스태프 6명의 보너스를 모두 합치면 6400만 리얄(약 232억원)입니다.

알 힐랄은 클럽월드컵 8강에 진출하면서 2707만 5000달러를 확보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엄청난 상금으로 유명합니다.

알 힐랄은 대회 출전료로 955만 달러, 조별리그 1승 2무로 400만 달러(승리당 200만 달러, 무승부당 100만 달러), 그리고 8강 진출 상금으로 1312만 5000달러를 받았습니다. 우리돈 약 377억원입니다.

선수 보너스를 232억원으로 책정했으니 지금까지 받은 출전료와 상금의 62%에 해당합니다. 그야말로 화끈한 돈잔치입니다.

맨체스터시티를 꺾은 직후 알 힐랄의 들썩이는 라커룸 영상은 이미 공개됐습니다. 현장에는 구단의 파드 빈 나펠 회장이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했습니다. 당시 빈 나펠 회장이 보너스를 약속하자 선수들은 환호했습니다. 하지만 회장이 금액을 발표하는 장면은 삭제돼 있어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보너스 금액은 이후 사우디 현지 언론의 보도로 알려졌습니다.


장치혁 기자jangt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