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삼부토건 등 압수수색…첫 강제수사

2025-07-03 09:44   사회

 사진=뉴시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 검사팀이 오늘(3일) 삼부토건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삼부토건 등 회사 및 피의자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본격 수사에 착수한 지 하루 만에 강제수사에 돌입한 겁니다.

지난 2023년 5~6월 삼부토건 관계자들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착수한 것처럼 조작해 주가를 끌어올려 수백억 원의 부당 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을 살펴보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 과정에서 삼부토건 전 회장 일가 등 200억 원대 시세차익을 본 것으로 알려졌는데, 여기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으로 김 여사의 주식계좌를 관리했던 이종호 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장이 일었습니다.

이 씨가 SNS 대화방에 ‘삼부 내일 체크’라는 문자를 남겼고, 이틀 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인 젤렌스키 여사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다음 날 바로 정부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약속하면서, 1000원대이던 삼부토건 주가가 5배 올라 주가조작 의혹이 동시에 불거졌습니다.    

홍성규 기자ho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