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박충권 “전현희, 尹정부에 전향적이어서 법정 임기 마쳤나?” [정치시그널]

2025-07-03 09:54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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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픽 -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
"안철수 혁신위원장, 적임자라는 게 당내 평가"
"선출 권력 존중하라는 李, 이진숙 경고한 듯"
"李 발언은 대한민국 삼권 분립 체제 훼손하는 훈계"
"청문회·상임위 야당 질의도 같은 잣대 적용될지 주목"
"전현희, 尹정권 때 전형적이어서 법정 임기 마쳤나?"
"이진숙에 대한 전방위 사퇴 압박…또 다른 폭력"
"방송3법, 민주당이 공영·민영 방송 통제하겠다는 것"
"최민희 방통위 폐지 법안, 상식적으로 말이 안 돼"
"탈북민은 호칭에 민감…김민석 반도자는 낙인효과"
"반도자가 애칭과 같은 의미로 비교?…김민석 정말 뻔뻔"
"이설주 위상 달라지지 않아…그 날은 주인공 아니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

<시그널 Pick>
▷ 노은지 : 오늘 <시그널 Pick>에서는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박충권 : 안녕하십니까?

▷ 노은지 : 아주 오랜만에 모시게 됐는데 당내 상황부터 여쭤보겠습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어제 안철수 의원을 혁신위원장에 내정을 했는데요. 의사 출신이다 보니까 지금 국민의힘 상황을 코마상태, 혼수상태라고 진단을 하고 “내가 메스를 들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기대를 하고 계시나요? 당에서는.

▶ 박충권 : 제가 많은, 그러니까 대부분 의원님들의 생각을 다 대변할 수 없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로 봤을 때는 괜찮은, 잘된 인선이라고 이렇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의 우리 안철수 의원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코마상태에 있는 국민의힘을 새롭게 쇄신하는 일에 있어서 적임자라고 보는 시각이 많이 있는 것 같고요. 그렇게 보는 이유가 안철수 의원님께서는 특정 계파에 속해 있는 분이 아니시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제 지난 시기에 국민의힘의 여러 가지 계파, 그러니까 속사정은 어떨지 모르지만 겉으로 보여지기에 보이는 그 계파 정치에 대한 것들, 이런 것들에서 자유롭고 그리고 또 원내 4선 중진 정치인으로서 원내에서 여러 의원님들과의 소통도 원활하고. 그래서 조직이라는 것에 대한 경륜과 지식, 이런 것들을 많이 갖추신 분이다. 그리고 또 수도권 중진 정치인으로서 지난 우리 대선 기간 동안에 국민의힘이 중도층에 소구되지 못한 부분들에 대해서도 중도층의 민심을 회복할 수 있는 그런 또 계기로 작용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안철수 혁신위원장이 만든 혁신안이 수용되는 게 중요한데 지난번에 한번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개혁안이 불발되는 거를 본 적이 있으니까 이번에는 괜찮을까라는 우려가 있는데 당내 의원들은 받아들이실 준비가 된 건가요?

▶ 박충권 : 제 생각에는 받아들일 준비들이 되어 있는 것으로 저는 알고 있고요. 그래서 당에서 사실은 개혁을 원하는 분들과 그렇지 않은 분들이 있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사실상 당의 쇄신과 개혁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저는 그렇게 많지 않다고 봅니다. 대부분은 개혁을 원하고 있는 것이고. 그런데 그 개혁안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서 찬반 의견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제 개혁을 받아들일 준비들은 다 되어 있기 때문에 안철수 의원께서 정말 당에 쇄신과 개혁의 아주 적절한 대안들을 마련하실 경우에는 아마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그래서 결국에는 우리 당이 개혁을 한다고 하는데 그 개혁이라는 것이 개혁 이후에 어떤 모습의 정당이 되는 것이냐. 국민들께서 원하시는 어떤 의정 활동들, 그리고 대여, 그리고 또 정부를 견제하는, 이재명 정부가 올바른 국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대로 견제하는 역할을 할 것인가. 이런 부분에서 그런 부분이 중요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박충권 의원은 계속 과방위 상임위를 유지하시는 거죠?

▶ 박충권 : 네, 그렇습니다.

▷ 노은지 : 여기에서 여러 가지 여야 갈등이 첨예한 상임위인데 먼저 이것부터 여쭤보면 이재명 대통령 지난 1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얘기를 했어요. 임명 권력은 선출 권력을 존중해야 한다. 그러니까 임명직인 고위공직자들이 국회로 갔을 때 선출된 권력인 국회의원을 향해서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이런 얘기인데 이게 국무회의에 요새 이진숙 방통위원장도 참석을 하고 있다 보니까 지난번 과방위 전체회의 때 최민희 위원장과 이진숙 위원장 간의 설전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 아니냐. 이런 해석이 나왔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진짜로 경고성 발언을 한 걸까요? 이 대통령이.

▶ 박충권 : 저는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우선 이재명 정부가 첫 출범했을 때 이진숙 위원장께서 민주당이 발의한 3특검법에 대해서 이게 정치 보복으로 비칠 수 있으니 신중해야 한다는 소신 발언을 했었고 그 이후에도 이진숙 방통위원장에게 법적으로 정해진 임기를 보장해달라. 방통위원이 없는데 사실상 1인 체제 아닙니까? 대통령 몫 방통위원을 지명해달라. 이런 얘기도 했었고. 그런 과정 중에서 최근에 과방위 상임위에서 최민희 위원장, 그리고 다른 여당 의원과 설전이 있었죠. 최민희 위원장이 끼어들지 마라, 조용히 해라, 이런 얘기를 17번인가 했다는, 그렇지 않습니까?

그게 이제 이진숙 위원장을 향해서 방통위가 망가질 대로 망가졌다. 이런 식의 표현. 최민희 위원장. 그리고 또 여당 위원의 범법, 불법, 위법을 저질렀으면 사퇴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를 했는데 이진숙 위원장 입장에서 상당히 모욕적으로 느껴졌고 또 자신이 어떤 범법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항의를 하는 과정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는데 저는 이재명 대통령의 그 훈계가 적절하지 않지 않은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입법 4법 행정은 우리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삼권분립의 3대 축 아니겠습니까? 어떤 헌법기관도 다른 기관 위에 올라설 수 없습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그런 행정기관의 수장이 국회에 왔을 때 국회에서 부당한 질의를 받아도 어떻게 보면 입 다물고 있으라는 얘기가 되는데 이것은 삼권분립을 훼손하는 그런 어떤 훈계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 그렇다고 한다면 이것이 동일 잣대로 적용이 된다면 최근에 이재명 정부에서 새로운 인사들을 많이 발표하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인사청문회가 한창 진행 중인데. 그러면 과연 이재명 정부의 주요 인사들이 인사청문회나 상임위에서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도 이렇게 동일한 잣대를 적용해서 청문회에 임할 것인가. 그래서 우리가 지켜보겠다는 그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노은지 : 이게 특정인을 겨냥한 말이 아니고 그냥 했던 말이니까 반대로 야당 의원들에게도 이런 태도를 보이기는 해야겠네요.

▶ 박충권 : 동일 잣대가 적용이 된다면 그렇게 돼야죠. 그러나 어떤 기관도 아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어떤 기관도 삼권분립의 핵심 축들인 어떤 기관도 다른 기관 위에 군림할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릴게요.

▷ 노은지 : 지금 민주당에서는 이진숙 위원장이 계속 국무회의는 참석을 하고 있고 대통령과도 나눴던 대화 내용, 대통령에게 요구했던 내용들이 보도도 많이 되고 있어요.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이 위원장의 거취를 많이 압박을 하는 모습인데. 특히 지난 윤석열 정부에서 권익위원장 자리를 놓고 정권과 갈등을 빚었던 전현희 의원 같은 경우는 본인 사례랑 비교가 되니까 되게 불쾌하다. 이런 얘기를 했고 만약에 임기 지키고 싶으면 농림부의 송미령 장관처럼 하라. 이런 얘기도 했어요. 어떻게 들으셨나요?

▶ 박충권 : 저는 불쾌할 이유도 없고 그 사안 자체가 전혀 다른 사안이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전현희 의원 같은 경우에도 권익위원장으로서 법정 임기를 다 마쳤습니다. 그러면 과연 이진숙 위원장에게 법정 임기를 마치고 싶으면 어떻게 보면 송미령 장관처럼 전향적으로 나오라고 했는데 그러면 본인은 당시 윤석열 정부에서 전향적으로 나와서 그러면 법정 임기를 마쳤는가?

이런 질문을 드리지 않을 수가 없고 민주당에서도 당시에 전현희 권익위원장과 관련해서 국정 철학이 달라도 임기를 보장해줘야 한다고 주장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전현희 의원뿐만 아니라 과방위에서도 최민희 위원장과 다른 여당 위원들로부터도 사퇴 압박을 받는 그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것은 적절하지 않은 위력에 의한 또 다른 어떤 폭력이 될 수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노은지 : 어제 과방위 소위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주도로 방송 3법이 통과를 했는데요. 이게 공영방송의 이사 추천에 있어서 언론학계라고 해야 할까요? 학회라든지 시민단체라든지 여기 참여 비율을 늘리는 거잖아요. 국민의힘에서 이거 막으실 방법은 없는 것 같고 이건 그냥 통과되는 수순으로 갈 수밖에 없겠네요.

▶ 박충권 : 민주당이 강행 처리를 하겠다고 한다면 사실상 우리가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소수 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부분은 국민께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이 알려드리고 그래서 국민과 함께 이것을 막아내는 그 방법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릴게요.

▷ 노은지 : 그런데 국민들이 보기에는 이사 숫자를 늘리고 추천하는 권한을 가진 사람들이 국회에도 있을 수 있고 언론단체 이렇게 늘리는 건데 이렇게만 보면 국민들은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를 것 같아요. 야당에서 지적하시는 부분은 뭔가요?

▶ 박충권 : 뭐가 문제인지 알 수가 없죠.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국민께 더 이 문제점들, 이 법안들의 위헌 소지에 대해서 더 많이 알리는 노력들을 해야 한다는 말씀을 우선 드리겠고, 그래서 지금 아마 이 시간에도 하고 있을 겁니다. 방송 3법 개악 저지를 위한 간담회를 지금 야당 과방위원들 주관으로 지금 진행을 하고 있는데 이게 문제가 뭐냐 하면 출판 보도의 자유를 보장해야 하고 방송은 어떻게 보면 정치 권력과 경제 권력으로부터 독립해야 하지만 언론 노조와 같은 특정 세력의 지배로부터도 독립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사실상 국민에게 이 방송을 돌려드리겠다는 그럴싸한 말을 토대로 그런 말을 앞에 내세우고 그 뒤에서 지금 예를 들어서 시청자위원회라든가 그리고 어떤 방송학회라든가 이런 곳에서 이사를 추천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인데 결국에는 이 어떤 시청자위원회도 노사동수 편성위원회라고 있지 않습니까? 이 위원회가 시청자위원회를 결정을 하게 되고 또 방송학회 같은 경우에도 언론 노조 출신들이 많이 관여되어 있는 그런 단체들이기 때문에 사실상 이것은 언론 노조에게 방송 권력을 넘겨주는 일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민주당에 유리한 방향으로 공영방송을 영구 장악하겠다는 것인데 여기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고 심지어는 지금 이제 민영 케이블 TV 같은 민영방송에도 보도 편성, 경영까지도 노사동수 편성위원회가 개입을 하게 되는. 이 위원회를 설치하지 않으면 형사처벌을 하겠다는 그런 조항까지 넣어서 결국에는 민영방송까지 통제하려고 한다는 그것이 민주당의 실질적인 속내다. 그래서 이것이 통과돼서 만약에 이 법이 시행된다면 더 이상 우리나라에서는 공정방송을 기대할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께 더 잘 알리도록 우리 야당 위원들이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릴게요.

▷ 노은지 : 민주당에서는 이게 언론 개혁이고 뭔가 방송의 정상화 이런 얘기를 하지만 국민의힘에서 보시기에는 방송 장악 3법이다. 뭐 이렇게 보시는 것 같아요.

▶ 박충권 : 방송 장악 3법이죠. 그 외에도 최민희 위원장이 방송통신위원회를 폐지하는 법안도 올렸습니다. 이렇게 되면 정말 우리나라에 공영방송과 민영방송까지 전체를 통틀어서 방송 생태계가 완전히 편향될 수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릴게요.

▷ 노은지 : 방송통신위원회가 없어지는 법안이 통과가 되면 자연스럽게 이진숙 위원장은 법안 통과와 함께 그냥 자리에서 내려오게 되는 거네요.

▶ 박충권 : 그게 사실상 방송통신위원회를 없애고 새로운 기관을 설치하겠다고 하는데 과연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가. 기존에 있는 기관을 없애고 새로운 것을 설치한다는 것은 이거는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민주당이 또 밀어붙이고 있는 게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의 인준 표결 오늘 본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인데 인준 결과는 달라질 수 없을 것 같고요. 국민의힘에서는 어떻게 대처를 하실 생각인지 궁금해요. 이것도 계속 그냥 여론전을 하시겠다는 이런 구상인가요?

▶ 박충권 : 사실 인준 관련해서는 과반수 이상 찬성을 하게 되면 통과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민주당 단독으로도 통과시킬 수 있는 것이고 그래서 사실상 숫자로 밀어붙이면 국민의힘에서는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래서 국민들께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이 알려드리고 이것의 잘못된 점에 대해서 지적하고 결국에는 국민과 함께 저항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데 문제는 지금 우리 당이 국민께 어떤 설득력을 갖지 못하는 그런 부분이 문제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안철수 혁신위원장의 혁신위원회가 당을 쇄신함으로써 국민께 조금 더 소구력을 가질 수 있는 그런 당의 모습을 갖추어 나가는 것도 시급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인사청문위원은 아니셨는데 박충권 의원이 별도로 기자회견도 여시면서 김민석 후보자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문제 제기를 하셨던 것 같아요. 박충권 의원이 보시기에 김 후보자의 가장 큰 문제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 박충권 : 저는 가장 큰 문제점은 우선 도덕성 문제점이 있죠. 그런데 이게 단순히 도덕성 문제점이 아니라 범죄 혐의와 관련된 문제라는 말이죠. 이게 범죄 혐의 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 그것이 깔끔하게 해소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지금 총리를 임명하겠다는 것이 이제 문제가 되는데 이렇게 된다면 우리 이재명 정부의 도덕성이, 이재명 정부가 들어와서 우리 국가가 행정부의 도덕성이 정말 바닥을 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공직사회의 윤리 기준이 무너지게 되면 더 이상 이것은 이제 피해는 다 국민께 돌아간다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자질 문제와 관련된 것인데 인사청문 과정에서도 보셨겠지만 우리나라의 정부 예산이 얼마인지, 673조가 되는 정부 예산이 얼마인지 그것에 대한 감도 없었고 GDP 대비 국가부채비율이 얼마인지에 대해서도 감이 없었습니다. ‘2, 30% 되지 않나요?’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런 기본적인 상식도 없는 분이 과연 그러면 이번에 진행이 되고 있는 이 2차 추경 예산안은 과연 정부 예산의 몇 퍼센트 정도가 추가로 되는 것인지는 감도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국가부채비율도 얼마인지 감이 없는 분이 처음으로 시행하려고 하는 정책이 직장인 점심값 반값 제공하는 그런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하는데 이것은 물론 이제 직장인들께서 점심 물가가 많이 올라가서 점심을 사먹는 것이 많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능력 있는 총리 후보자, 그리고 민생을 책임지는 행정부 일선 수장이라고 한다면 밥값을 지원해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경제를 어떻게 더 잘 살려서 더 잘 경제가 되게 해서 직장인들이 더 많은 월급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것이 저는 적절한 총리 후보자로서의 자세가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그리고 또 이제 탈북민 단체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셨던 건 김 후보자가 본인의 논문에서 탈북자, 탈북민에 대해서 반도자, 도북자, 이런 표현을 쓴 것에 대해서 얘기를 하셨는데 이게 탈북민들이 들으시기에는 어떤 표현인 건가요?

▶ 박충권 : 이게 탈북민들에게는 상당히 많은 탈북민들이 이 사안과 관련해서 분노하셨고 그리고 그 많은 탈북민들에게 큰 상처를 준 사안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특히나 반도자, 도북자라는 용어를 씀에 있어서 더 심각한 것이 반도자라는 것인데, 이 반도자라는 것은 배반할 반에 도망할 도 자입니다. 조국을 배신하고 도망친 사람이라는 표현인데. 사실 어떤 사람들에게 대한 호칭은 그 호칭 그 자체로 규정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 노은지 : 낙인 효과가 있어요.

▶ 박충권 : 낙인 효과가 있는 거죠. 그런데 지금 탈북민들은 자유를 찾아서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해서 목숨 걸고 대한민국에 정착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것만으로 끝이 아닙니다. 이분들은 아주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기 위해서 정말 여러 가지 사회적인 편견과 어려움들을 극복해내기 위해서 하루하루 정말 악착같이 노력하고 있다는 말이죠. 이런 분들에게 또 다른 낙인을 찍은 것입니다. 더 어렵게 만든 것이고요.

그리고 궁색하게도 이 표현을 쓴 것에 대해서 어떤 취지로 썼느냐고 하니까 이게 잘못된 거 아니냐고 지적을 하니 한다는 얘기가 중립적인 의미에서 사용했다고 하는데 과연 반도자가 어떻게 중립적인 의미인가. 누구와 누구 사이에서 중립적인 의미로 사용했다는 것인가라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가 없고 또한 예시로 드는 것이 애인도 다양한 언어로 부르지 않느냐. 같은 의미라고 얘기하는데 어떻게 사람들이 자기 애인에게 사랑을 듬뿍 담아서 표현하는 애칭하고 이게 같은 의미로 비교가 될 수 있는가. 이런 정말 뻔뻔하고 정말 그런 해명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이게 번역 용례였다고 해명을 했는데 논문 한글 원고 공개하라는 요청을 아직 공개 안 한 거죠?

▶ 박충권 : 공개 아직 안 했죠. 공개에 응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번역 과정에서 용례로 사용된 것이라고 하는데 만약에 그것이 사실이라면 한글로 처음에 작성한 그 원본에는 탈북민 혹은 탈북자로 기록이 됐을 거 아니겠습니까?

▷ 노은지 : 그렇죠.

▶ 박충권 : 제가 김민석 총리 후보자가 최근에 어떤 많은 사람, 여러 사람들이 쓰고 있는 새터민 혹은 북향민이라는 용어까지 썼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그래도 우리가 언론이나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들이 통용하고 있는 탈북자라는 표현을, 탈북자라는 표현 정도는 적어도 써야 되지 않는 것인가. 이런 의미에서 우리가 요청을 했던 것이고.

▷ 노은지 : 그게 제일 중립적인 표현이니까.

▶ 박충권 : 왜냐하면 탈북민들은 자신들을 부르는 호칭에 상당히 민감해요.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이게 규정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낙인 효과가 있기 때문에 상당히 민감한데 이런 것들을 의식하신 여러 인사들께서 다른 의미로 한번 불러보자고 해서 새터민이라는 용어도 도입을 해봤고 그리고 북향민이라는 용어도 써봤고 이런 것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것까지 바라지 않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요. 북한과 관련된 북한 소식 중에 궁금한 게 하나 있어서 이것만 짧게 여쭤볼게요. 최근 1년 6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리설주의 모습이 등장을 했는데 요즘에는 계속 딸인 주애와 김정은이 같이 다니는 모습을 보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이례적인 게 본인이 엄마하고 부인인데도 불구하고 뒤에 이렇게 멀찌감치 떨어져 있다거나 두 부녀가 손을 잡고 가면 목례를 한다거나 이런 모습이 포착이 돼서. 위상이 달라진 건가? 이런 해석도 나오는데 어떻게 봐야 할까요?

▶ 박충권 : 저는 위상이 달라진 것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김정은의 부인 아니겠습니까? 부인의 위상이 달라졌다고 해서 태도를 변화시킨다고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그래도 국제사회의 인식을 의식하고 있는 김정은 입장에서는 그러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단순하게 제가 생각하기에는 화면 구도상에 주인공을 설정하는, 그러니까 주인공 설정 차원에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말은 리설주가 주인공이 아니었던 거죠. 리설주가 보시게 되면 화면상에 이렇게 차려입은 정장 모습이 아니라 약간 캐주얼하게 입은 모습이 연출이 됩니다. 김주애와 다르게. 그래서 그날은 리설주는 주인공이 아니었다. 이런 차원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과 얘기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충권 : 고맙습니다.

▷ 노은지 : 오늘도 정치시그널 보시면서 많은 분들이 좋은 댓글을 남겨주셨는데요. 끝까지 함께해 주신 두 분께 커피 쿠폰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카카오톡 정치시그널로 꼭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 A뉴스>, 또 <정치속풀이> 계정까지 많이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다음 주 월요일 아침 8시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