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출신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탈북민 비하 표현 논란과 관련해 "애인을 부르는 애칭과 이게 같은 의미로 비교가 될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3일) 오전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김 후보자가 쓴) 반도자는 배반하고 도망친 사람이라는 표현인데, 호칭은 그 자체로 규정하는 낙인 효과가 있다"면서 "탈북민들은 사회적인 편견과 어려움들을 극복해내기 위해서 하루하루 정말 악착같이 노력하고 있는데 또 다른 낙인을 찍어 더 힘들게 만들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김후보자는 '애인도 다양한 언어로 부르지 않느냐. 같은 의미다'라고 해명했는데, 어떻게 자기 애인에게 사랑을 듬뿍 담아서 표현하는 애칭하고 이게 같은 의미로 비교되는가. 정말 뻔뻔한 해명"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