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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 잡아달라” 4700건 민원 폭주
2025-07-03 19:18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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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브버그를 잡아달라는 민원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소방 살수차까지 동원해 방제 작업에 나섰는데요,
효과가 있었을까요.
곽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까지 서울시에 접수된 러브버그 민원은 4700건에 육박합니다.
옷이나 머리, 자동차에 달라붙어 시야를 가리는 등 생활에 불편을 준다는 민원이 늘고 있습니다.
[송은철 /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
"대부분 주거지나 생활하시는 공간 인근에 러브버그가 불편을 끼치고 있어서 이 부분들을 방지해 달라는 요청이."
소방 살수차까지 동원해 물 대포를 뿌려보지만, 그때 뿐입니다.
[유옥희 / 서울 구로구]
"전철역도 많고 저희 집에도 들어오고. 집에 그냥 죽어 있고."
[조용은 / 경기 수원시]
"보기만 해도 너무 혐오스럽게 생기기도 하고 너무 무리 지어 다니고 짜증 나기도 하고 방역을 적극적으로 해야 되지 않나."
서울시와 각 구청은 살수차를 이용한 방제 외에 LED 포집기와 끈끈이 트랩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살충제를 쓰자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쉽지 않습니다.
서울시 조례에서 친환경 방제를 우선하고 있고, 러브버그는 살충제 저항성이 큰 편이라 효과도 낮다는 게 전문가 설명입니다.
러브버그는 장마가 완전히 끝나야 사라질 전망입니다.
[김동건 / 삼육대 환경생태연구소장]
"장마 직전에 한 1~2주간 동시다발적으로 우화를 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장마 직전까지 얘네들이 밀도가 높게 나타나다가 그 뒤로는 산란을 하고 죽고."
몇 년 사이 러브버그 출몰 지역이 넓어지고 개체수도 늘어난 만큼 궁극적으로는 개체 수를 조절하며 공존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
영상취재: 이성훈
영상편집: 이혜리
곽민경 기자minkyu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