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장관, 방한 닷새 앞두고 취소…관세 압박?

2025-07-03 19:28   국제,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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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주 방한할 예정이었던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방문이 무산됐습니다. 

이르면 이달 말 개최를 조율 중이었던 첫 한미 정상회담이 차질을 빚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주로 예정됐던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의 방한 일정이 취소됐습니다.

대통령실은 "방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의했지만 미 내부 사정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고위급 인사 교류는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당초 오는 8~9일 방한해 이재명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었는데, 5일 전에 무산된 겁니다.

무산 배경에 관심이 모입니다.

일각에서는 다음주 상호 관세 유예기간 만료를 앞두고 압박용이라는 해석이 제기됐습니다.

중동 사태로 G7 정상회의와 나토 정상회의에서 무산됐던 한미 정상간 첫 만남이 더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루비오 장관은 지난달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만나 조속한 한미 정상회담 필요성에 공감한 바 있습니다.

이번 방한에서 일정과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었는데 불발되면서, 이달 말로 조율 중이었던 한미 정상회담 개최에 차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우상호 / 대통령 정무수석]
"루비오 장관 측 일정과 관련되어서 취소된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고요. (한미 정상회담은) 적극적으로 추진중에 있다."

정부 소식통은 "한국뿐 아니라 방일 일정도 동시에 취소됐다"며 "관세 협상과 한미 정상회담은 별개의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조승현
영상편집 : 배시열

홍지은 기자rediu@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