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연장 1년’ 하루 거래량 123.1억 달러…16% 증가

2025-07-04 14:12   경제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사진출처=뉴시스)

우리나라 외환시장 거래시간이 연장된 지난 1년간 하루 평균 거래량이 1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오늘(4일) 작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우리 외환시장의 일평균 현물환 거래량이 123억 1000만 달러였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평균보다 44.6% 증가한 규모입니다.

외환당국은 외환시장 외형이 점차 확대되면서 제도개선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나고, 작년 하반기보다 올해 상반기 거래량 개선세가 두드러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외환당국은 작년 1월부터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 외환시장 참여를 허용했으며, 작년 7월 1일부터 외환시장 거래시간을 오후 3시반까지에서 다음 날 새벽 2시로 연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총 52개의 외국 금융기관이 해외 외국환업무 취급기관, 이른바 'RFI'로 등록해 국내 외환시장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외환당국은 RFI 최소거래량 기준을 직전 3개년간 연평균 1억 달러로 명확히 하는 동시에 RFI의 한국은행 외환 전산망 보고 의무 유예를 올해 6월 말에서 12월 말까지로 6개월 연장하고, 외국인 투자자와 국내외 기업·기관의 환전 편의 제고를 위한 대고객 외국환중개업 도입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입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후속 조치로 RFI 제도의 실효성이 한층 높아지고 연장 시간대 거래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안건우 기자srv1954@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