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주진우 “강선우 임명 강행한다면 조국 사태와 똑같아질 것” [정치시그널]

2025-07-18 09:44   정치

[정치속풀이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주진우 "李엔 이불 덮어주고, 보좌관엔 갑질…앞뒤 다른 모습에 국민 분노"
주진우 "강선우, 명품시계 사고 등록 안 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주진우 "강선우 임명 강행한다면 조국 사태와 똑같아"
주진우 "이진숙, 임상실험에 제자 18명 동원…남의 자식 귀한줄 알아야"
주진우 "정은경 부부, 월 55만원 지출…현금 흐름 이해 되나?"

김경율 "강선우 부부, 5년간 수입 30억·지출 15억…15억 어디로?"
김경율 "강선우, 김민석 보며 형평성 문제 제기할 듯"
김경율 "이진숙, 두 아이 조기유학 보내 국내 공교육 현실 모르는 듯"
김경율 "이진숙, 관행이라는 말로 이공계 교수들 도매금으로 넘겨"
김경율 "김민석 배추 투자 해명, 청문회에서 거짓해명 인상 깊어"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정치속풀이>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드립니다. 매주 금요일은 <정치시그널>이 쉬는 날인데요. 오늘은 아주 특별한 순서로 꾸며볼까 합니다. 이번 주가 인사청문회 정국이다 보니까 본격 청문회 뒷담화를 해볼까 하는데요. 야권의 대표 저격수 두 분을 모셨습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김경율 회계사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경율 : 반갑습니다.

▶ 주진우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저격수라고 제가 칭해드렸는데 보시는 분들도 다 인정하시는 것일 것 같아요.

▶ 주진우 : 회계사님 안 계실 때는 제가 잘 날아다녔는데 회계사님이 저보다 훨씬.

▶ 김경율 : 아닙니다.

▷ 노은지 : 분야가 미세하게 다르니까 오늘 한번 꼼꼼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지나간 청문회, 그리고 오늘 있을 청문회까지도 살펴볼까 하는데 먼저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때 논란의 발언부터 듣고 시작할까 하거든요. 이 목소리부터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영상 송출)

▷ 노은지 : 지금 보시는 장면을 설명을 해드려야 할 것 같은데 이게 민주당 보좌진 내부에서도 가장 민심을 자극했다고 할 수 있을 만한 법적 조치와 관련된 부분입니다. 본인의 갑질 의혹을 제기했던 전직 보좌관들에 대한 법적 조치를 얘기를 하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색출하지 말아달라, 법적 조치를 취하지 말아달라, 이런 얘기를 했는데 계속 명심하겠다. 이런 말만 반복을 하다 보니까 사실상 민주당의 우군이라고 할 수 있는 조국혁신당에서도 확실히 해달라,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어떻게 보셨나요?

▶ 주진우 : 강선우 후보자의 남편이 변호사잖아요. 그러니까 평소에도 법적 조치 얘기를 많이 하나 봐요. 그걸로 압박감을 느끼는 보좌진들이 많은데 이것은 2차 가해의 가장 확실한 2차 가해 아닙니다. 문제 제기를 한 사람을 역으로 고발함으로써 뭔가 겁박하고 압박하고 또 수사받도록 하고. 더더군다나 여당이잖아요.

여당의 유력 장관이 만약에 된다고 하겠다는 사람이 장관이 되고 나면 국무위원으로서 법무부 장관 옆에서 늘 대화 나누고 늘 얘기 나누는 사람 아닙니까? 그런데 그런 구도하에서 보좌진들이 압박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러니까 국민들이 분노하는 지점이 딱 저거인 것 같아요. 앞뒤가 너무 달라요. 제가 오죽하면 이재명 대통령 이부자리 깔아주는 영상을 공개했겠습니까? 그게 너무 정성스럽고 본인 부모도 그렇게 봉양하기 어려워요, 정말로.

▷ 노은지 : 이불 덮어주는 건, 저도 저희 아버지한테 못 해봤던 건데.

▶ 주진우 : 이불을 덮어줄 수 있는데 그 이불 덮어주는 그 모습이 무슨 저는 사극 보는 줄 알았습니다. 그거는 앞에서 그렇게 하고 뒤에서 보좌진한테 갑질했는데 또 갑질이 드러나니까 그것에 대해서 법적 조치하겠다고 겁박하는 것은 저는 너무 잘못됐고 그러니까 의원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 원론적인 얘기인데 ‘저 법적 조치 안 하겠습니다.’ 이 얘기를 안 하잖아요. 저 부분이 보좌진들 협의회에서 확 돌아서게 한 장면이었다고 하더라고요.

▷ 노은지 : 명심하겠다는 건 의원님들이 그렇게 얘기하니까 한번 내가 깊게 생각해볼게라는 거지, 법적 조치를 안 하겠다는 말은 아니었으니까.

▶ 김경율 : 그렇죠. 끝까지 안 하시더라고요.

▷ 노은지 : 그러면 이건 앞으로도 만약에 정말 이게 민심이 쌓여서 본인이 낙마를 하게 될 경우에 진행이 될 수도 있을까요? 법적 조치.

▶ 김경율 : 저는 이분 들어봤던 성품 이것에 기대면 충분히 그럴 수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 여러 가지 갑질들에 대해서 대나무숲이라든가 직접적, 감정적 증언에 기대서 판단하면 충분히 이분은 법적 조치 취할 수 있는 분이시다.

▷ 노은지 : 지금 언론사가 강선우 의원과 전직 보좌관, 폭로를 했던 전직 보좌관 간 SNS 대화를 다 가지고 있다는 거잖아요. 그 외에도 사실 이제 청문회가 지나고 나서 추가로 보도가 된 것들을 짚어볼까 하는데 이거는 보좌관을 상대로 한 갑질은 아닌 것 같고요.

코로나19 유행할 당시 국회의원 신분을 내세워서 방역지침을 위반했다. 이런 의혹이에요. 당시에는 저도 병원을 가다 보면 PCR 검사라고 해서 간이검사를 하고 나서 들어갈 수 있었는데 복지위원이다, 국회의원 신분이다. 이런 걸 밝히면서 요구를 했다는 거거든요. 이것도 병원 상대 갑질 의혹 아닐까요?

▶ 주진우 : 너무 그냥 대놓고 갑질하는 거죠. 사실은 국회의원 신분이 일반 공무원들이나 일반 병원 입장에서는 더더군다나 보건복지위원이면 직접적인 이해관계 충돌이 있는 거거든요. 병원이라든지 이런 곳에 대한 관리감독을 하는 업무인데 본인 업무와 관련된 사람들에게 갑질하는 게 저는 갑질의 습성이라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본인이 부지불식간에 별 죄의식이 없는 것 같아요.

갑질에 대한 폭로가 나왔을 때 그냥 내가 딱 듣는 순간 보통 사람 같으면 그때 내가 감정적으로 격앙돼서 말실수를 했다. 이렇게 돼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 늘 생활화 돼 있고 어디 가서 의원이라고 되게 내세우고 이런 걸 계속 하다 보니까 결과적으로는 기억의 재구성이 있는 거죠. 나는 갑질 안 했는데? 쓰레기도 치우라고 분명히 한 게 메시지에 남아 있는데 그게 아니라 내가 먹다 남은 것을, 스토리가 더 복잡해요. 먹으려고 가지고 갔다가.

▷ 노은지 : 아침에 먹으려고 하다가 놓고 내려서.

▶ 주진우 : 그래서 놓고 내렸다가 다음 날 보니까 하루 지났으니까 쓰레기가 돼 있어서 그걸 치워달라고 했다. 그게 불찰이다. 이런 식이거든요. 그러니까 그 얘기는 재발 방지도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갑질에 대해서 본인이 진심으로 반성하지 않고 그게 몸에 배어 있는데.

▷ 노은지 : 내가 한 행동이 갑질이라는 인지 자체를 못하면.

▶ 주진우 : 인지 자체를 못하고 인지를 항상 자기중심적으로 재구성하는 거죠. 그러니까 갑질 아니고 그러니까 본인이 속으로는 그 카메라 받을 때는 죄송합니다 말을 하지만 보좌진들한테 억울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그러니까 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거고. 그게 메시지 내용하고 너무 상충되는거든요 저는 너무 갑질이 습성화됐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노은지 : 지금 그러다 보니까 민주당 보좌진 협의회도 청문회 당일까지도 침묵을 하다가 자진 사퇴를 권고하는 이런 입장들을 내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청문회 때 워낙 갑질 논란이 크다 보니까 묻힌 게 있는데 김경율 회계사는 계속 재산 문제를 지적하시더라고요. 숫자를 매일 보시는 분이니까.

▶ 김경율 : 제 눈에는 돈밖에 안 보이니까. (웃음)

▷ 노은지 : 돈이 많이 보이시니까. 이게 납득이 안 가는 돈의 흐름인가 보네요?

▶ 김경율 : 짧게 말씀드리면 지난 5년간만 보시게 되면 강선우 부부가 40억을 벌어요. 남편분이 35억. 강선우 의원이 세비 5억. 이렇게 해서 40억이고 우리 흔히 애프터 택스, 비포 택스 해서 세후로 따지면 30억 정도를 벌거든요. 그러면 아주 단순하게 보면 30억을 벌어서 신용카드 지출이 제일 많아요. 이것도 조금 약간 다들 경악하던데 1년에 3억 정도 쓰시거든요.

▷ 노은지 : 신용카드로요?

▶ 김경율 : 네. 1년에 3억이 쉬운 게 아니에요, 정말.

▷ 노은지 : 3억을 벌지도 못해서.

▶ 김경율 : 그렇죠. 이 부분 말씀드리면 회계사들도 시즌이라는 게 있거든요. 2월, 3월. 이럴 때 되면 다들 한편으로 2월, 3월이 오기를 바라는 이유 중에 하나가 돈을 못 써요. 무슨 말씀이냐면 낮에 점심 먹고 저녁에 밥 먹을 할 텐데 이게 다 뭐냐면 일하면서 하는 거니까 그때는 회사 경비 처리가 되는 거죠. 정말 돈을 쓸 수가 없거든요, 쓸래야. 그런데 제가 알기로도 김앤장 변호사님들이 우리나라 최대 최고의 법무법인이고 많이 바쁘시다고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돈을 쓸 시간은 없고 국회의원분들, 정말 제가 봐도 돈 쓸 시간이 없는데 이 3억을 어떻게 쓰는지 궁금해요. 그러니까 돌아가서 연간 3억씩 15억을 썼다고 하더라도 그러더라도 지금 얼마가 남냐면 아까 세후 소득 30억에서 신용카드 15억 쓰면 아직도 15억이 남거든요. 그러니까 연말정산 내역들을 토대로 해서 뭐 빼고 뭐 빼고 뭐 빼고 뭐가 있을까요?

교육비도 빼고 뭐도 빼고 하면 그래도 남은 게 10억이에요, 그래도 남는 게. 이 돈은 어디 갔는지. 그렇게 보자고 하면 지금 작년 말 기준으로 강선우 의원의 신고 재산 내역이 8700인가 이렇게 되거든요. 도저히 납득이 안 되는 거죠. 이게 5년 동안 돈 번 게 아니라 10년, 15년, 20년 이렇게 돈을 버셨을 텐데. 그게 다 어디로 갔는지 저는 사실 계속 오늘 버스 타고 오면서도 정말 이해를 못하겠어요.

▷ 노은지 : 버는 만큼 많이 써서 그럴 수도 있고 투자를 하려다 잘 안 돼서 제2금융권 채무가 발생했을 수 있고 사유는 여러 가지일 텐데 납득이 안 가는 건 사실이네요.

▶ 주진우 : 이게 지금 대나무숲이라고 보좌진들이 인증하고 들어가는 익명 게시판에 나와요. 그런데 그 익명 게시판에 내용 보면 명품 쇼핑까지 대신 시켰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내가 어떤 품목을 사려고 하면 그 품목에 대해서 보좌진들이 가서 대신 이렇게 물건을 사주는 거죠. 대리 쇼핑. 그리고 우리 회계사님께서도 한번 지적하신 걸 제가 봤는데 명품 시계에 대해서 등록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가 됐습니다.

사진 같은 데 보면 명품 시계를 분명히 차고 있는데 그 명품 시계에 대해서도 일정 금액 이상이면 신고를 해야 하거든요. 재산 신고된 것은 없어요. 그러니까 이것이 기본적으로 굉장한 사치 성향인데 개인 사치를 벌어서 내가 사치하는 걸 어쩌냐?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지만 일단 공직자로서 부부가 너무 사치한 측면이 있는데 이게 뭐랑 대비되냐면 또 임금 체불 관련해서는 신고를 당해요.

갑질의 기본적인 게 뭡니까? 기본적인 가사일을 보좌진들을 시키는 거예요. 보좌진들을 본인 스스로가 보좌진들이 얘기하잖아요. 집사처럼 부려서 내가 모욕감을 느꼈다. 모멸감을 느꼈다고 얘기를 하는 거거든요.

▷ 노은지 : 보좌진의 영역이 아닌 일을 시킨 거니까.

▶ 주진우 : 요새 민간회사도 그렇고 어떤 회사에 개인 일을 시키는 경우가 어디 있습니까? 더더군다나 가사일을 시키는 경우. 특히 집에 와서 쓰레기 치워줘 해서. 보면 사진도 공개됐잖아요. 집앞에 박스 쓰레기를 내놓고 이거 치워달라고 얘기하는 것이고 보좌진들이 이게 한두 번이 아닌 것이 이게 다른 보좌진들이 그 사진을 보자마자 보통 그 사진에 대한 설명도 안 붙어 있는데 ‘설마 또 강?’ 이렇게 하거든요. 설마 또 강선우 후보자가 쓰레기 치우라고 시킨 거야? 한두 번이었을 때 그렇게 반응이 나올 수 없는 거예요.

그리고 실제 치워야 하는 보좌진은 너무 퇴사하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나머지 ‘당연히 강이지.’ 당연히 강선우 후보자가 또 그런 거지. 이런 얘기를 한다는 말이죠. 그러니까 돈을 세금 많이 내고 많이 버는 것에 대해서 뭐라고 할 수 없지만 본인들은 그렇게 씀씀이를 하면서 또 가사일은 세비를 주고 보좌진들을 주는 것은 국민 혈세가 투입되는 건데 그 사람들한테 개인 업무까지 쓰는 거면 그 돈 가지고 가사를 도우시는 분이나 이런 분을 정당하게 고용해서 쓰면 되잖아요. 저는 거기에 대해서 굉장히 대비된다. 갑질과 액수나 이런 것들이 대비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노은지 : 지금 여의도 옆 대나무숲이라는 정말 인증해야 들어가는 보좌진들만 활용하는 공간에 올라오는 얘기를 해 주셨는데 명품 쇼핑을 대신해서 하게 했다? 이건 또 조금 문제인데요.

▶ 김경율 : 저도 그 부분에 힌트라고 해야 할까요? 오늘 아까 말씀 나누면서 저도 찾아봤는데 백화점에 VVIP 기준이 모 백화점의 경우, 국내 최대 백화점의 경우 최고 등급이 연간 1억 2000 이상이고 그 이상 등급이 또 있더라고요. 그거는 금액 기준이 아니라 999명.

▷ 노은지 : 돈 제일 많이 쓴 사람 순서대로 999명만 최상위로 관리를 하는 거예요?

▶ 김경율 : 네, 해당 백화점 기준. 그러면 그 아래 기준이 블랙 다이아몬드라고 해서 1억 2000이면 그 정도면 아마 제 생각에는 지금 문제의 강선우 후보가 쓸 수 있는 3억 정도면 되지 않을까. 그러니까 제가 감사 거래처 정확히는 감사 거래처의 오너의 어머님 때문에 조금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이게 이제 본인들에게는 자존심 문제라고 하더라고요. 거기에 끼느냐, 못 끼느냐가. 그래서 그 순위 때문에 백화점 측에서 이번에는 꼭 얼마 이상 써주셔야 순위에 들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말씀을 한다는데.

▷ 노은지 : 그러면 999명 안에 들어가는 거, 유지되는 거 이게 본인들만의 자존심이군요? 그들만의 세상에서는.

▶ 김경율 : 그렇죠. 저는, 저 역시도 제가 그렇게 쓴다는 게 아니라 사실 세무 대리를 하고 있고 저희 항상 변호사분들에 비한 저희 회계사들의 자존심이 뭐가 있냐면 항상 술자리 모임에서 회계사들끼리 이렇게 자랑, 자부심이 뭐냐 하면 변호사들은 죄인을 만나고 의사는 환자를 만나지만 우리는 부자를 만난다. 이런 말을 하거든요. 그래서 실제로 부자들의 이런 소비 습성, 패턴 이런 걸 잘 보죠. 왜냐하면 그분들이 신용카드 내역을 우리한테 줘야 하니까. 그렇게 본다면 저는 강선우 후보의 이 연간 3억에 달하는 신용카드 사용액, 이건 정말 백화점 명품 쇼핑 중독 아닌가.

▷ 노은지 : 그러네요. 귀금속도 있고 가방도 있고 하니까 그런 게 쌓이면 또 꽤 돈이 되니까요. 그런 얘기까지 해 주셨고. 재산과 관련해서는 강선우 후보자의 남편이 보유한 바이오업체의 스톡옵션 관련해서 재산신고 누락 논란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청문회 과정에 확인됐다고 해명을 했는데 이게 좀 제대로 소명이 됐던 상황인가요?

▶ 주진우 : 스톡옵션을 포기했다고 얘기하는데 사실은 스톡옵션이 실제 포기가 된 건지 아니면 어떤 건지 사실관계를 알 수 없죠. 그러니까 사후적인 변명일 수 있는 거고요. 그러니까 지금 아까 말씀드렸던 것 중에서 뭔가 투명하지 않아요. 통상의 씀씀이고 아까 말씀하셨지만 세후 30억 원을 벌었으면 1년에 세후로도 현금으로 따졌을 때 6억 원씩 들어왔다는 얘기거든요.

그 6억 원이 들어왔는데 실제 쓰인 거를 다 빼고서도 10억 원이 빈다는 얘기예요. 그러니까 이게 10억 원의 비는 돈이 그러면 돈을 다 어디다 쓴 것인지. 현금을 썼으면 현금영수증이 발급돼서 역시 그게 카운트가 됐어야 맞거든요. 그러니까 보통은 세금과 뭔가 관련성 없는 돈이 10억 원 정도가 증발한 것이죠. 그러니까 이게 도대체 무슨 돈이냐.

물론 중간에 투자 손실이 있었거나 이럴 수 있는데 사실 한 분은 국회의원이고 한 분은 변호사여서 전문직으로서 일을 하는 상황이니까 현금 흐름이 이상하고 또 스톡옵션 같은 경우에도 일반인들이 하기 어려운 거래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거래인데 또 갑자기 재산 등록 안 됐다고 뭐라고 하니까 저 그거 포기했었던 건데요? 이렇게 나오니까. 포기했었던 거면 그때 포기해서 아예 스톡옵션 받은 게 드러나지 않아야 하는데 지금은 드러나 있는 거죠. 그래서 저는 이 변명도 이상하다고 느꼈습니다.

▷ 노은지 : 뭔가 해소가 안 된 채로 마무리된 청문회인데 후폭풍은 계속되는 것 같아요. 특히 이제 각종 단체, 친여 성향 단체라든지 민주당 보좌진 협의회에서도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하니까. 이 정도면 본인이 거취를 결정할 법도 한데 버티는 모양이네요?

▶ 김경율 : 누군가 그러더라고요. 정말 강단 있는 분이시라고. 이 정도면.

▷ 노은지 : 강단이라고 해야 합니까, 이거를?

▶ 김경율 : 누군가 또 그렇게 표현을 하시더라고요. 정말 강단 있고 보기 좋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정말 만만치 않더라고요.

▷ 노은지 : 그런데 이게 초반에 저희가 생각을 해보면 김병기 원내대표가 보좌진들에게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이런 취지로 얘기를 했었고 정청래 의원은 지금 당대표 후보잖아요. 정청래 의원은 곧 장관님이 되실 강선우. 이런 얘기를 했어요.

▶ 주진우 : 따뜻한 어머니론을 펼쳤잖아요. 그런데 그게 다른 분들도 많이 지적하셨더라고요. 자기 자식 귀한 줄 알면 남의 자식도 귀한 줄 알아야 하는 겁니다. 보좌진들은 부모가 없나요? 그러니까 저는 민주당에서 그동안 을지로위원회 등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해왔던 되게 열심히 해왔던 부분이 있거든요. 저희가 오히려 좀 부러워하고 잘했다고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인데 이거 잘못하면 한 번에 까먹을 것 같아요.

그리고 보좌진 분들이라는 게 사실은 늘 이분들이 위주가 돼서 의정활동을 보좌하다 보니까 밤을 새서 약자를 보호하는 법안도 만들고 하는 분들이거든요. 그러니까 엄청 사명감도 있고 어떤 공적 마인드가 커야 들어올 수 있는 건데 자괴감이 엄청났을 것 같아요. 쓰레기도 그냥 고민이 없잖아요. 설명이 없어요. 내가 뭐 이렇게 해서 급한 일이 생겨서 이번 한 번만 어떻게 해줄 수 있겠냐.

이런 게 아니고 그냥 말 그대로 집사 부리듯이 하는 거고 그 내용도 그냥 본인이 박스 같은 거 내려다가 분리수거할 시간에 저는 텔레그램 보낼 시간에 그거 수거할 것 같거든요. 그런데 이것을 10분 거리에 있는 굳이 지역 사무실까지 가서 뭔가 버리라고 한다든지 그나마 쓰레기가 주변에 있는 것도 걸리적거리나 봐요.

그러니까 아니면 그 쓰레기를 버리는 날이 아니었겠죠. 그러니까 분리수거가 조그만데 같은 경우에는 날짜가 정해져 있으니까 박스를 분리하거나 음식물쓰레기를 내는 이런 것들이 다 날짜가 다르니까 그거 냄새나거나 이런 것들 하루 이틀 두기가 그러니까 10분 거리에 있는 사무실에 가서 어떻게 해라.

이런 것들이 너무 사람을 모멸감을 느끼게 하는 건데 이거를 겪지 않은 사람들이, 본인이 직접 봤습니까? 아니면 원내대표나 이런 분들이 직접 봤어요, 그것을? 겪지 않은 사람들이 함부로 방어하면서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을 2차 가해라고 하거든요. 그래서 2차 가해, 3차 가해, 4차 가해까지 주어졌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 강선우 후보자를 만약에 임명을 강행한다면 이제는 딱 그 조국 사태 때랑 똑같아요.

조국 사태 이후로 문재인 정부에서 공정 얘기를 이야기하는 공직자들이 없어졌거든요, 너무 내로남불이 보이니까. 그런데 이제는 사회적 약자나 이런 거에 대해서 이번 정부도 얘기할 자격이 없어지는 겁니다. 저는 정부의 동력을 위해서도 또 어떤 정책을 위해서도 강선우 후보자가 결단해 주는 게 맞다고 봐요.

▷ 노은지 : 지금 여권에서도 거취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 걸 보니까, 그런데 잠시 뒤에 얘기하겠습니다만 강선우, 이진숙 후보자 둘 다를 정리할지 아니면 1명 정도 정리하는 데서 그칠지 이거는 봐야 할 것 같아요. 대통령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뭔가 명확한 결단을 내리지 않은 상황 같아서. 주말 동안에 어떤 결론이 날 것 같으세요? 두 분이 예상하시기에는.

▶ 김경율 : 저는 우선 선례가 김민석 총리라는 선례가 있잖아요. 그래서 김민석 총리가 있는데 이 둘을 낙마시키기에는 제 생각에는 아까울 것 같아요.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김민석이 총리하는데? 사실 이런 말씀까지 안 하려고 했는데 나도 대통령 하는데? 그렇게 되면 두 분을 낙마시키에 걸친 아깝지 않을까, 저는.

▷ 노은지 : 아까울 거다. 다른 사람에 빗대보면.

▶ 김경율 : 네. 그러면 곧바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지 않을까. 강선우 후보 입장에서 어? 김민석도 총리하는데? 그런 생각이 들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 노은지 : 그래서 버티는 건가?

▶ 주진우 : 저보다 더 뼈 때리시는데요. 대단하십니다. (웃음)

▶ 김경율 : 그건 아니에요. 아닙니다. (웃음)

▷ 노은지 : 여기는 회계사시니까.

▶ 주진우 : 그런데 저는 강훈식 비서실장이 그 얘기했잖아요. 대통령님 눈이 너무 높으셔서 저는 그게 너무 솔직히 오글거리고 보기 안 좋았어요. 그냥 전형적인 아부하는 모습이거든요. 서실장은 쓴소리를 전달하라고 그 자리에 있는 것이지, 비서실장 월급을 대통령이 줍니까? 아닙니다. 국민들이 줍니다. 그런데 그런 거잖아요. 이번에 끝났어요. 저 진짜 고생 많았어요. 살도 많이 빠졌습니다. 아니, 공짜로 일했어요? 국민들한테 월급받고 그 자리에 위세도 누리면서 일을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스스로 셀프 칭찬 같은 거죠. 그리고 대통령님 눈높이가 높아서 저는 깜짝 놀랐다고 하는데 그게 너무 후보자들이랑 너무 대변되니까 그러면 이제 음주운전, 논문 표절, 안 걸리는 게 없잖아요. 갑질, 부동산 투기. 이런 것들이 전부 다 그러면 대통령 눈높이로 이루어졌다는 얘기인 것인지, 오히려 저는 그 말이 굉장히 우습게 느껴졌고.

▷ 노은지 : 후보자들의 빛나는 장점을 봐달라고 했는데 장점을 보려고 정책 질의를 했더니 말문이 막히는 후보자가 많아서 뭘 봐야 하나 이런 말이 나올 정도였잖아요.

▶ 주진우 : 교육부총리가 나이스도 모르는 상태라면 심각한 것이죠.

▷ 노은지 : 교육부총리 얘기로 넘어가야 할 것 같은데 댓글을 보니까 이게 지금 라이브냐, 이런 분들이 있고 금요일에 생방하냐고 하셔서 지금 오늘 특별 생방송으로 진행된다는 점을 다시 말씀을 드리고 또 김경율 회계사는 <채널A>에서 머리 하시면 제일 멋있다. 이런 댓글도 있습니다. 자주 모셔야 할 것 같아요.

▶ 김경율 : 감사합니다. (웃음)

▷ 노은지 : 저희가 이진숙 후보자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사실은 강선우 후보자 논란이 불거지기 전에 이진숙 후보자가 가장 큰 집중포화를 받았던 것 같은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던 그 발언부터 듣고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영상 송출)

▷ 노은지 : 일단 보시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답답해서 왜 소신이 줄줄 나와야 하는데 나오지 않느냐. 이렇게 민주당에서도 답답하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고 주진우 의원 말씀하신 대로 나이스를 몰랐고 그리고 학사 일정 며칠인지 이런 거 몰랐고 그냥 본인 얘기할 수 있는 거에 대해서도 우물쭈물하다가 동문서답하라는 쪽지까지 붙여주는 모습이 포착이 됐나 봐요.

▶ 주진우 : 대한민국에서 모든 단체들 중에서 학부모들한테 찍히고 직을 유지하는 사람은 저는 본 적이 없습니다. 학부모들에게 진짜 소중한 내 자식을 맡겨서 교육을 해야 하는데 논문 표절도 여러 번 얘기했으니까 논문 표절 얘기는 차치하고서라도 너무 교육에 대해서 모르고요, 일단. 초등교육법, 중등교육법을 위반했잖아요. 조기유학을 했는데 이거는 유학 비용이 비싸다. 이런 문제가 아닙니다. 그냥 대한민국의 공교육을 불신한 거예요.

그러니까 사실 초등학교 때는 아이들이 가장 엄마의 케어가 필요한 시기잖아요. 그런데 그 어린아이들을 엄마랑 아버지랑 떨어져 있는, 그러니까 부모랑 떨어져 있는 그 정서적인 힘든 상황을 감수하면서 외국에서 공부를 시킨 겁니다. 외국에 조기유학을 보낸 거예요. 현행 교육법도 위반했고. 그만큼 공교육을 불신한 겁니다. 단순히 자녀가 없는 분도 교육적으로 해박하면 교육부장관이 될 수 있죠.

그런데 이분은 그냥 교수가 본인이 교직에 봉사하면서 대한민국 공교육을 불신했고 그 결과가 저런 질의와 답변으로 이어지는 겁니다. 하나도 관심이 없고 실제로도 본인 논문 표절 어떻게 변명할까 이런 거 연구하느라고 인사청문회라는 게 국민 면접이잖아요. 쉽게 얘기하면 우리 청년들이 면접 봤을 때 어떤 회사에 지금 지원할 때는 최소한 그 회사에 대한 전문성이 없어도 그 회사에 대해서 한번 찾아보고 오지 않습니까?

▷ 노은지 : 공부하고 와야죠.

▶ 주진우 : 공부하고 와야 하는데 그조차도 안 한 거예요. 이렇게 해서 교육 정책을 맡길 수 있나요? 저는 학부모들께서 우리 자녀, 특히 초등교육, 중등교육, 고등교육, 공교육을 통해서 아이들을 성장시켜야 하는 부모들이 저는 절대 용납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이게 도덕성 검증일 수도 있는데 교육부장관 후보자니까 연구윤리를 위반했다고 하면 심각한 결격 사유여서 계속 논문 얘기를 하는 거고 공교육을 이끌어야 하는 수장인데 자기 자녀들은 공교육을 안 하고 이탈해서 미국에서 교육을 시킨 거니까 그게 문제였고. 심지어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게 민주당 의원들과 질의 과정에서 다 드러났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경율 : 저도 약간 뜨악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물어보는 족족 어떻게 보면 저도 이제 두 자녀를 초, 중, 고를 보냈으니까 다 알만한 내용. 나이스는 이제 나이스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해 보라고 하면 지금 하면 제가 못 하지만 맨날 귀에 인이 박이도록 들었던 거잖아요. 나이스, 나이스.

▷ 노은지 : 나이스 먹통 사태 이런 기사가.

▶ 김경율 : 한편으로 제가 이건 비꼬려고 하는 게 아니라 애들을 일찌감치 유학을 보낸 거잖아요. 그러면 모를 만도 하겠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비꼬려고 하는 게 아니라 그만큼 이제 우리나라 공교육에 대해서 모르고 그런 면에서 본다면 애시당초 다른 건 모르겠습니다만 이분이 건축공학과고 하시니까 과기부장관을 할 수 있을지언정 이분이 어떻게 교육부장관, 교육부 총리를 할 수 있을까. 그런 부분은 심각하게 들더라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그리고 적어도 우리가 면접으로 할 때는 전 국민이 보고 있는 일종의 인사청문회 과정인데 아무것도 공부를 안 해왔다는 내용인데 정말 참 여러 가지 의미로 부적격자 아니신가.

▶ 주진우 : 저는 그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가 대학교 2학년, 3학년 되는 친구들도 사실은 부모 마음에는 다 어린 자녀처럼 느껴지잖아요. 그런데 저는 논문들 중에 제일 열받았던 부분이 뭐냐 하면 그 학생들을 데리고 실험했던 부분. 그게 자기가 논문을 쓰기 위해서 조명을 세게 눈에 쏴서 눈이 얼마나 불편한지 그 피로도를 조사하는 연구를 한 겁니다. 사실 연구랄 게 특별할 게 없어요. 강한 조명일수록 눈이 필요하겠죠.

그 정도와 상황을 분석해서 조도나 이런 걸 맞춰서 연구적인 의미는 있을지 모르겠으나 그 연구에서 가장 힘든 건 그 연구 설계가 아니라 그 실험할 대상을 구하는 게 굉장히 어려워요. 그러니까 일종에 임상실험 비슷한 거거든요. 그분들에 대해서 아주 자발적인 동의를 여러 단계 거쳐야 하고 연구윤리에 대한 심사도 받아야 하고 그분들이 혹시 건강에 실제 문제가 생기면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엄격한 자문을 받아서 처리해야 하는데 그냥 100% 18명을 자기가 데리고 있는 제자들을 쓴 거예요.

그 어린 대학생들이 교수가, 지도교수가 내가 논문 쓰는데 실험하자고 하는데 그거 거절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갑질도 없어요, 사실은. 그래놓고 이제 와서 그 제자들이 동의했다고 하는데 만약에 본인들이 자기 조기유학 보낸 그 자녀들한테 미국에서 이런 실험했다고 하면 난리 나고 항의를 하고 난리 쳤겠죠.

▷ 노은지 : 그런 실험을 했군요.

▶ 주진우 : 남의 자식 귀한 줄을 알아야지. 저는 그게 제일 논문 표절이고 오탈자고 이런 거 다 떠나서 그게 가장 폭력적으로 느껴지고 그거 하나만으로도 저는 낙마 사유라고 생각해요.

▶ 김경율 : 되게 충격적이네요, 정말.

▷ 노은지 : 그러네요. 일단 본인의 논문에 대해서 오탈자에 대한 문제, 실수 이런 점만 얘기를 했고 그리고 하나 저희가 팩트 체크를 해볼까 하는데 계속 이공계는 다르다, 문과인, 공교롭게도 청문위원들이 다 문과 출신이어서 이공계가 없었는데 거기서는 그러고 넘어가기는 했습니다만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주변에서 이공계 교수들로부터 연락을 받았나 봐요.

그랬더니 이공계라고 해서 연구 과제를 내가 수주했으면 학생 다 시켜놓고 교수가 1저자를 하는 게 말이 되냐. 우리는 바보냐. 이런 반응이었다고 하는데 이것도 어찌 보면 거짓 해명 논란이 있을 수 있겠는데요.

▶ 김경율 : 그렇게 보입니다. 저 역시도 SNS에서 보면 이게 관행이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 교수분들이 아주 드물게 계시더라고요. 그런데 그거는 저는 무슨 느낌이 들었냐면 아까 우리 주 의원님께서도 조국 사태 얘기했지만 조국 사태 초반에 맨 처음에 가장 많이 들었던 얘기가 그 정도는 다한다였거든요, 실제로. 뭐를 하고 뭐를 하고 딸내미를 어떻게 하고.

▶ 주진우 : 표창장 위조 이런 것도.

▶ 김경율 : 다 한다 그랬었거든요. 너는 안 하냐? 김경율 너는 안 하냐? 그런 말도 많이 들었는데 실제 안 하잖아요. 못하잖아요. 그런 게 있는지도 몰랐고. 그러니까 저는 이른바 관행이라고 하는 것은 그분들은 할지언정, 몇몇 분들은 할지언정 이걸 모두 다 교수분들 전체를. 특히나 좁게는 이공계 교수분들을 도매금으로 넘겨버리는 건 이건 너무 심하지 않나.

▶ 주진우 : 물건에도 주인이 있듯이 논문도 딱 저자가 있는 거예요. 이 얘기는 뭐냐 하면 지금 표절이라고 하는 얘기는 제자 이름의 단독 명의의 논문도 발표가 됐고 또 공동저자 명의의 논문을 또 유사한 시기에 발표가 됐는데 두 논문이 오탈자까지 똑같으니까 어느 논문인지가 베낀 거잖아요. 그렇잖아요. 그런데 그것은 지금 저 얘기는 제자들한테 책임을 미루는 얘기예요. 제가 봤을 때 제자들이 다 쓴 거거든요.

그런데 이제 와서 내가 연구를 주도하고 내가 잘 지도했으니 그 논문 내 거라는 얘기인데 그렇게 되면 단독으로 썼던 그 제자 논문들은 다 취소돼야 하는 겁니다. 그 제자 논문은 옆에서 보조만 하고 숫자 계산만 해줬는데 왜 그게 박사학위 논문이 되고 그분 개인의 단독 명의 논문이 되어야 하겠어요? 그러니까 본인이 살겠다고 제자 논문을 취소하라는 격이어서 저는 그 부분들 매우 잘못됐다고 생각하고요.

이 변명이 말이 안 되는 것이 이분이 교수를 하면서 위원회만 57군데 했습니다. 물론 교수도 위원회 활동할 수 있어요. 교수가 주업이 아니라는 얘기예요. 연구가 주업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저 논문 백몇십 편 썼잖아요. 너무 쉽게 쉽게 쓴 거예요. 자제 논문 가지고 오면 몇 글자 지도해 주고 또 논문 올리고 자기 논문도 그런 식으로 하고 계속 그런 식으로 해서 연구비 필요한 건 연구비 신청해서 연구비를 타기도 하고. 그런 식으로 쭉 한 거거든요.

물리적인 시간상 정말 제대로 연구해서 제1저자로서 제자들을 지도하면서 정말 모든 논문을 주도했다며 오탈자가 나오는 수준이지만 그렇게 낮은 수준이 나올 수도 없지만 57개 위원회 활동을 어떻게 한 거며 또 셀프 논문상도 스스로 수상을 했어요. 학회 회장으로서 본인 논문에 대해서 거기에 대해서 셀프로 우수논문상을 수상한다는 말이죠. 그 학회장 정도 하려고 그러면 학회 활동도 엄청나게 많이 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언제 시간이 나서 소를 키웠냐. 이런 얘기예요.

▷ 노은지 : 여러 가지 대외 활동을 많이 하면서 논문이 쏟아져 나오는 것도 그렇고 그러다 보니까 확인을 못한 오탈자가 그대로 게재되지 않았나. 이런 생각도 들고요. 이진숙 후보자 얘기는 마무리를 해보고 오늘도 청문회가 진행이 됩니다. 정은경 복지부장관 후보자, 윤호중 행정안전부장관 청문회 등이 예정이 되어 있고 주진우 의원은 헌법재판관 후보자 청문회가 있으시더라고요.

▶ 주진우 : 맞습니다.

▷ 노은지 : 저희는 워낙 이게 동시다발로 벌어지다 보니까 정은경 후보자 얘기를 해볼까 하는데 워낙 국민들에게는 코로나 영웅으로 많이 알려져 있어서 인식이 좋거든요. 그런데 배우자의 어떤 여러 가지 주식 투자 논란이라든지 농지, 직접 농사 안 지으면서 농지 보유한 건 이거는 해명이 안 되는 상황인 것 같아요.

▶ 김경율 : 아직도 해명 안 됐고 저도 이 자리에서 보고 있지만 증인도 1명도 채택 안 됐다는 제2의 김민석 청문회고 되고 있는데. 말씀처럼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까 강선우 의원과 비슷하게 우리 기본적인 공적 마인드 내지는 감수성이라고 해야 할까요? 저는 맨 처음에 뜨악했던 게 남편분이 그와 같은 관련된 주식을 보유할 수 있었다는 것.

이걸 법조문 찾아서 그것을 회피해야 하고 그런 게 아니라 사실은 공직자라면 사실 저도 이제 시민사회에 있었지만 이러이러한 일이 있다는 본능적으로 해서 안 되는 일이라는 걸 느낄 텐데 그렇게 태연하게 하고 또 변명조차 하고 있다는 것. 또 하나는 말씀처럼 이제 평창 소재 논밭을 꽤 넓은 평수를 이렇게 운용하고 있는데 이것도 지금 말이 안 되는 거잖아요. 정말 어떻게 보면 좋게 말하면 절세, 탈세의 전형적인 유형을 관례를 찾아가면서 쭉 같이 일어나게 하는 모습을 보면서.

▶ 주진우 : 그런데 남편 문제로 돼 있으니까 남편 문제라고 되어 있는데 이게 왜 후보자를 직접 치는 이슈냐면 재산 등록을 하잖아요. 그러니까 주식 보유량, 그다음에 농지 보유 현황, 이런 것들을 매년 등록할 수밖에 없고.

▶ 김경율 : 그렇죠.

▶ 주진우 : 이게 보유를 일시적으로 한 게 아니에요.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매수해가면서 주식을 모아나갔기 때문에 이것은 모를 수가 없는 거죠. 그러니까 남편이 뭔가 잘못하는 거를 배우자가 바빠서 몰랐다. 이렇게 할 수 없는 이슈고 코로나는 주식은 너무 직관적이에요. 왜냐하면 코로나 주식은 말 그대로 테마주잖아요. 그러니까 질병관리청장으로서 코로나를 막아야 하는 업무를 하는데 코로나가 창궐할수록 주가가 오르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 코로나 관련된 무슨 여러 가지 정보가 있을 수 있을 때 앞으로 전망이나 이런 것들을 사실은 그 코로나가 빨리 잡힐 것 같으면 주식을 얼른 팔아버려야 하는 거죠. 그러니까 미공개 정보 이용 이슈도 있어요. 남편 입장에서는 이 코로나 상황이 너무 궁금할 수밖에 없어요. 자기가 코로나 테마주를 가지고 있고 코로나 상황에 따라서 이게 폭락하기도 하고 상한가를 가기도 하는데 배우자한테 안 물어보겠습니까?

그러니까 미공개 정보 이용이고 그래서 헌법재판관 예전에 유사한 사유로 헌법재판관 후보자도 낙마한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평창군에 1500평 농지입니다. 1500평이면 농사짓기에 저희 여기 있는 스태프와 다 같이 농사지어도 저희 못 지어요. 평수가 넓어요. 텃밭이 아닙니다, 이게. 그 당시가 평창올림픽을 유치하겠다고 본격적으로 시작하던 때예요. 그러다 보니까 평창군에 농지는 누가 보더라도 투기 목적이에요. 시세차익을 노린 겁니다. 그게 농사짓기 위해서 텃밭 하면 인천에 사시는 의사분이 인천 옆에 주변에, 인천 주변에도 논밭 많아요.

▶ 김경율 : 있습니다.

▶ 주진우 : 그런데 거기서 그 텃밭 정도 가꾸는 게 아니고 평창군에까지 1500평을 사서 할 정도라면.

▷ 노은지 : 주말 농장이라기에는 1500평. 너무 넓은.

▶ 주진우 : 그래서 질병관리청장을 하셨지만 이렇게 보건복지부 장관까지 될 거라고 본인 스스로 생각을 안 했을 거예요. 그러니까 관리가 안 돼 있고. 회계사님도 한번 보셨겠지만 이 두 부부가 질병관리청장 하는 동안 여기는 강선우 후보자는 반대입니다. 월 55만 썼어요, 두 부부가 합산해서.

이것도 매우 이상하기 때문입니다. 월 55만 원이면 그러면 이게 질병관리청장도 법인카드도 나오고 의사분들도 비용처리를 하고 그러잖아요. 이게 정상적으로 55만 원이면 아예 이거를 쓸 수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이거는 또 다른 의미에서 자금 관계나 현금 흐름이 이해가 되나 생각이 듭니다.

▷ 노은지 : 시간이 많이 흘러서 마무리를 해야 하고 지금 댓글창을 보니까 라이브냐, 아니냐 논쟁이 있는데 라이브 맞고요. 어떤 분은 이게 보이면 하트를 날려달라고 하셨는데 라이브로 진행 중이고 주진우 의원이 인사청문회를 가셔야 해서 마무리를 할 건데 마지막으로 김경율 회계사께서 이 말은 하고 싶다고 하셨던 질문을 맞춤형으로 드리겠습니다. 물론 이게 임명이 돼서 김민석 총리가 잘 일을 하고 있는데요. 배추 얘기를 내가 꼭 해야겠다. 배추 왜 중요한 건가요?

▶ 김경율 : 그러니까 저는 사실 김민석 총리가 하신 말씀이 진짜인 줄 알았어요. 그러니까 돈을 투자해서 배추 수익금을 얻었다. 이게 진짜인 줄 알았는데 그다음 날 곧바로 주진우 의원님이 판결문을 기초로 그거 다 거짓말이다. 그래서 저는 이 김민석 총리도 그렇고 과거 유시민 전 장관의 그거였죠. 계좌. 계좌 뒤진 거.

그때 저는 관련 업종에 있기 때문에 말이 앞뒤가 안 맞았었는데 김민석 총리의 그 배추, 그리고 유시민 전 장관의 계좌 추적, 이런 걸 보면 정말 이분들은 순식간에 거짓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김수미 전 배우의 말씀을 빌리자면 입만 벌리면 자동으로 이제 거짓말 나오는 그런 것에 조금은 인상 깊었습니다, 그 장면이 저는.

▷ 노은지 : 배추 해명이 잘못된 거고 그러면 정치자금법 사건도 다시 수사해야 한다. 이런 생각이신 건가요?

▶ 김경율 : 그렇죠. 저는 주진우 의원님 SNS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어제 했던 말이 다 거짓말이었네. 그 거짓말을 전 국민이 보는 청문회장에서 그렇게 술술 하는 걸 보고 인물은 인물이다 생각을 했었습니다.

▷ 노은지 : 이게 저희가 오늘 이걸 만든 이유도 국민들은 그냥 지나가면 모르시니까 한번 다시 되짚어보자는 취지에서 진행을 했는데 짧게 해봤고 재미있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두 분 말씀은 여기서 오늘 마무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주진우 : 감사합니다.

▶ 김경율 : 감사합니다.

▷ 노은지 : 오늘 특집 생방송 많은 분들이 함께 보시면서 댓글을 남겨주셨는데요. 끝까지 함께해 주신 코카콜라 맛있다 맛있으면 또 먹지. 이거 옛날에 많이 부르던 노래인데요. 이분께 커피 쿠폰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라디오 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정치시그널> 채널까지 개설을 했으니까 많은 구독 해 주시고요. 저는 다음 주 월요일 아침 8시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