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석 “문이임노조” 원색 비난에 친문 분통

2025-07-25 19:02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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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동석 신임 인사혁신처장의 과거 막말 논란이 끊임없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격 대상이 주로 민주당 내부입니다.

'문이임노조' 신조어까지 만들어가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한 친문계 인사에 대한 원색 비난 발언에, 친문계는 부글거리고 있습니다.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문재인 정부 주요 인사들을 비난한 발언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문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이낙연 전 총리, 임종석,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국 전 대표를 '윤석열 호위무사'라고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최동석 / 인사혁신처장(지난 4월, 유튜브 '스픽스')]
"'문이임노조'. 이 사람들이 윤석열을 검찰총장 시키고 끝까지 호위무사로 봐준 사람들이거든요. 친문 세력은 구태 정치의 문법을 그대로 계승한 사람들이에요."

이 전 총리를 겨냥해선 "멍청하다고밖에 할 말이 없다"고 했습니다. 

정세균 전 총리와 임 전 실장에겐 "광화문 네거리에서 머리 박고 있어야 할 인간들"이라는 원색적 비난을 쏟아낸 사실도 재소환되고 있습니다.

공격 대상은 친문계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2021년엔 당의 입장에 반대되는 발언을 했다며 이소영, 장경태 등 민주당 초선 의원 5명을 향해 비속어를 쓰며 비판했습니다.

조국혁신당에서는 "경박하고 거칠기 짝이 없다"며 "스스로 물러나라"는 사퇴 요구도 공개적으로 터져 나왔습니다.

친문계 의원들도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한 친문계 의원은 "자고 일어나면 새 망언이 줄줄이 등장하니 황당할 지경"이라면서도 "친명 대 친문 프레임으로 비춰지는 건 부담"이라며 확전은 자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박형기

조민기 기자minki@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