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6.27 대출 규제 이후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아파트 분양 계약마저 취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자금 마련이 어려워지자 원래 분양권보다 싸게 마이너스 프리미엄까지 붙여서 손해를 감수하며 매각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김설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11월 입주를 앞둔 서울 강북구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입니다.
3년 전 전용면적 84제곱미터 분양가는 11억 5천만 원 수준이었는데, 최근 6천만원 가량 낮은 가격에 분양권이 매물로 올라왔습니다.
서울 강북권에선 분양권을 원래 분양가보다 낮게 파는 마이너스 프리미엄 이른바 '마피' 거래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A씨/ 서울 강북구 소재 공인중개업자]
"마피가 대다수에요. 최근에는 거의 매일 1명씩 오셔서 매각해달라고. 얼추 한 5천만 원 정도 언더(아래)일거에요."
입지가 좋은 한강벨트에선 가까스로 분양가에 맞춘 매물이 등장했습니다.
3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며 청약 경쟁률이 164 대 1 달할 정도로 인기였던 아파트입니다.
그런데 최근 전용 84제곱미터 분양권이 17억원에 거래되며 분양가와 동일한 수준에서 거래됐습니다.
웃돈이 없이 분양가 그래도 분양권을 파는 이른바 '무피' 거래입니다.
입주 시 대출이나 전세를 통해 잔금을 마련하려고 했지만 6.27 대출규제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분양자들이 분양권을 싸게
매물로 내놓는 겁니다.
잔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하면 계약이 취소되고 계약금도 잃게 되기 때문입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전세 세입자를 구해서 잔금을 치르려고 했던 분양 계약자들이 이번 대책으로 어려울 수 있겠다는 걱정에서…."
부동산 규제가 지속되면서 당분간 전반적인 분양 시장 분위기가 되살아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형새봄
지난 6.27 대출 규제 이후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아파트 분양 계약마저 취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자금 마련이 어려워지자 원래 분양권보다 싸게 마이너스 프리미엄까지 붙여서 손해를 감수하며 매각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김설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11월 입주를 앞둔 서울 강북구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입니다.
3년 전 전용면적 84제곱미터 분양가는 11억 5천만 원 수준이었는데, 최근 6천만원 가량 낮은 가격에 분양권이 매물로 올라왔습니다.
서울 강북권에선 분양권을 원래 분양가보다 낮게 파는 마이너스 프리미엄 이른바 '마피' 거래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A씨/ 서울 강북구 소재 공인중개업자]
"마피가 대다수에요. 최근에는 거의 매일 1명씩 오셔서 매각해달라고. 얼추 한 5천만 원 정도 언더(아래)일거에요."
입지가 좋은 한강벨트에선 가까스로 분양가에 맞춘 매물이 등장했습니다.
3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며 청약 경쟁률이 164 대 1 달할 정도로 인기였던 아파트입니다.
그런데 최근 전용 84제곱미터 분양권이 17억원에 거래되며 분양가와 동일한 수준에서 거래됐습니다.
웃돈이 없이 분양가 그래도 분양권을 파는 이른바 '무피' 거래입니다.
입주 시 대출이나 전세를 통해 잔금을 마련하려고 했지만 6.27 대출규제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분양자들이 분양권을 싸게
매물로 내놓는 겁니다.
잔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하면 계약이 취소되고 계약금도 잃게 되기 때문입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전세 세입자를 구해서 잔금을 치르려고 했던 분양 계약자들이 이번 대책으로 어려울 수 있겠다는 걱정에서…."
부동산 규제가 지속되면서 당분간 전반적인 분양 시장 분위기가 되살아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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