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폭염 시달리다 우박 폭풍…중국은 산사태에 곳곳 마비

2025-07-25 19:35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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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위기 탓일까요.

지구촌 날씨가 종잡을 수 없습니다.

폭염에 시달리는 유럽에선 갑자기 우박폭풍이 내렸고 중국에선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김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 위에 잔뜩 떨어지는 하얀 알갱이들.

비와 함께 쏟아지는 우박입니다.

도시 골목에서 빠르게 흘러내려가는 물 속에도 얼음 알갱이들이 섞여 있습니다.

현지시각 어제와 오늘 스페인 남부 무르시아에서 폭우를 동반한 우박 폭풍이 불면서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지매체에 따르면 일부 지역에서는 강수량이 90mm에 달했고 건물 붕괴 우려로 주민 15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스페인에선 연일 40도를 넘나드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데, 일부 지역에서 많은 비와 우박이 내리면서 기온이 갑자기 25도 안팎으로 내려갔습니다.

이틀 전 프랑스 중부에서도 우박폭풍이 부는 등 유럽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해 우박폭풍이 점점 흔해지고 있는데, 유럽 전역에서 5년 내에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을 덮은 흙이 흘러내리기 시작하자 주민들이 비명을 지릅니다.
  
[현장음]
"고압선 (끊어질 수 있어) 물러나. 고압선!"

현지시각 어제 중국 윈난성에서 발생한 산사태인데, 이로 인해 일대에서 정전이 발생하고 교통이 한 때 마비됐습니다. 

당국은 전날 내린 폭우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허민영

김용성 기자drago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