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10시간째 조사…‘공천개입 의혹’ 본격 수사

2025-07-27 19:45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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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김건희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지난 2022년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부탁을 받고 공천 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단 의혹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송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들어섭니다.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조사를 받으려고 특검에 출석한 겁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어떤 부분 주로 설명하실 계획인지?> 그거는 특검이 얘기하는 대로 할 수밖에 없는 거죠. 제가 진지하게 또 진실되게, 성실하게 조사에 답하겠다."

윤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습니다.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받는 과정에,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부당하게 개입했는 지가 조사의 핵심입니다.

특검은 2022년 대선 때 명태균 씨에게서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 제공받은 대가로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김 전 의원이 공천을 받게 해줬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지난 2022년 5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 상현이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

특검은 지난 8일, 공천 관련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윤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오늘 윤 의원을 상대로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외압을 행사해 공정한 공천 심사를 방해했는지, 윤 의원이 이를 도왔는 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김건희 특검은 오는 29일 윤 전 대통령을 소환 조사한단 계획입니다. 

윤 전 대통령이 출석 의사를 밝히지 않은 가운데, 특검은 관련자 조사를 통해 혐의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김지균

송정현 기자sso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