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측 “한동훈 배신 발언 사실 아냐…신평 법적조치 검토”

2025-08-21 15:45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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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법률대리인 유정화 변호사는 21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신평 변호사가 지난 19일 서울 구로구 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여사를 접견하고, 관련 내용을 자신의 페이스북과 언론을 통해 밝힌 행위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유 변호사는 "선임된 변호인도 아닌 신 변호사가 특정 기자 요청에 따라 무단으로 김 여사를 접견하고 이어 언론 매체와 인터뷰를 하며 민감한 사건 관련 발언을 쏟아낸 행위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는 사건 당사자 권익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며 "향후 재판에도 돌이킬 수 없는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위험한 언동"이라고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특히 신 변호사가 '대통령이 보낸 사람'으로 접견을 신청해 김 여사를 오인하게 만들어 승낙을 받아냈다며 "이는 접견 절차를 악용한 기망적 행위이자 변호사라는 직함을 가진 자가 해서는 안될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배신하지 않았으면 그의 앞길에 무한한 영광이 있었을 것'이라는 취지로 김 여사가 말했다는 신 변호사 발언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명백한 언론 조작이자 언론 플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여사 측은 신 변호사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유 변호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여사 관해 더이상 불순한 언행을 지속하면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승옥 기자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