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동결-축소-비핵화’ 3단계 구상 첫 공개

2025-08-21 19:40   정치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북핵 로드맵을 제시했습니다.

북한의 핵 동결부터 시작해 차차 비핵화로 나간다는 3단계 구상인데, 북핵을 사실상 인정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보도에 이상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제시한 비핵화 로드맵은 '핵·미사일 동결 → 축소 →비핵화' 3단계 북핵 해법 입니다.

이 대통령은 일본 방문을 앞두고 요미우리 신문과 인터뷰에서 "미국과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며 적극적인 남북 대화를 통해 핵 동결, 축소, 폐기 여건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포괄적인 비핵화 합의를 강조했던 윤 정부와 달리, 핵 동결을 첫 단추로 삼은 게 큰 특징입니다.

'동결'이라는 건 지금까지 핵개발은 인정해주는 꼴이 돼, 사실상 비핵화가 물건너 간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여권에선 북핵을 인정하자는 목소리까지 나왔습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을 하자.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은 핵 보유국이라고 했어요."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실론을 반영해 더 나가는 건 막자는 취지"라면서도 "비핵화는 분명한 우리의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박근혜 정부 위안부 문제 한일 합의와 관련해 "국가로서 약속이므로 뒤집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조승현
영상편집 : 박형기

이상원 기자23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