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정청래와 입장 다르다”…정청래 “나는 계속 싸운다”

2025-08-25 19:15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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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내일 선출되는 국민의힘 대표와 대화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정청래 대표가 대화를 거부하고 있지만 대통령은 다르다면서요.

정 대표는 여당 대표로서 계속 싸우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국민의힘은 둘 다 비판했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반탄파 후보가 선출되더라도 대화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기내 간담회(어제)]
"공식적인 법적인 야당의 대표가 법적인 절차를 거쳐서 선출되면 당연히 대화해야죠. 야당을 배제해서는 안 되는 게 당연하다…"

내란 세력 척결을 강조하며 국민의힘과 대화를 거부 중인 정청래 대표와는 입장이 다르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국정 운영의 총 책임자로서 야당과 협치를 하겠단 겁니다.

[기내 간담회(어제)]
"저는 정청래 여당 대표의 입장과 대통령의 입장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당선돼서 국정을 맡는 순간부터는 여당을 대표하는 게 아니라 국민을 대표해야죠."

이후 정 대표는 "본인은 계속 싸우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습니다.

SNS를 통해 "대통령은 여야를 다 아울러야 한다"고 공감하면서도 "나는 여당 대표로서 궂은일, 싸울 일을 하는 거다"라고 했습니다.

정 대표는 오늘도 "내란 척결"이라면서 국민의힘을 비난했습니다.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엇박자를 보였단 해석이 나오자, 정 대표 측은 '다르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위헌불법비상계엄 이런 것에 대해서 동조하는듯한 그런 태도를 단절해줌으로써 정말 기꺼운 마음으로 대화할 수 있는 자격을 좀 갖추어달라 하는 정중한 요청이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은 손 내미는 척하고 민주당은 주먹을 휘두르는 굿캅 배드캅 쇼냐"며 "행동으로 진정성을 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취재:김기태 조승현
영상편집:박형기



박자은 기자jadool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