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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체중이지만 가능”…마운자로 마구잡이 처방
2025-08-25 19:30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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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시중에 풀린 비만치료제, 마운자로는 고도비만이거나 당뇨 환자에게만 처방이 가능합니다.
잘 지켜지고 있을까요?
홍란 기자가 확인해 봤습니다.
[기자]
마운자로가 규정에 맞게 처방되고 있는지 병원을 직접 갔습니다.
병원 입구부터 '마운자로 원내처방 재고 품절' 이란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의사를 만났습니다.
[A 병원 의사]
"키랑 체중이 어떻게 되시죠?"
다이어트 목적의 처방이 가능한지 묻자 별도 검사 없이 곧바로 다음 절차로 넘어갑니다.
[A 병원 의사]
"환자분은 저체중에 속하시니까 권고드리진 않지만…(처방)가능은 해요. 일단은 해보시고요. 부작용이나 이런 것들 너무 느끼면 안 하시는 게…"
고도비만 환자나 당뇨 환자에게 처방할 수 있지만, 미용 목적 처방에 거리낌이 없는 겁니다.
[A 병원 의사]
"목표 체중이 있으신가요?…이거는 미용 목적이고 치료 목적이 아닙니다."
점심시간 환자들로 북적이는 또 다른 병원.
[B 병원 관계자 ]
"<다 마운자로 처방받으러 오신 거예요?> 네, 보통 그래요"
당뇨나 비만이 아니라도 처방 가능하다며 안내합니다.
비만 정도를 따지는 검사 자체를 안 한답니다.
[B 병원 관계자]
"여기 비급여 처방전이라 처방 가능해요. 저희가 BMI(비만도) 측정하거나 그러진 않아서…"
비만치료제 성지로 불리는 약국에도 100명에 달하는 예약자가 몰렸습니다.
[C 약국 약사 ]
"(예약자가) 지금 또 늘어가지고 거의 90명. 마르신 분들도 있고 (정상체중이) 절반 이상이요"
식약처는 최근 관심이 높은 비만치료 주사제들은 투약 대상에게만 처방되어야 한다며, 무작위 광고 등에 대해서 집중 감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남은주
홍란 기자hr@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