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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장 나와라”…‘노봉법’ 통과 하루 만에 압박 시작
2025-08-25 19:37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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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주도로로 노란봉투법이 통과된지 단 하루만에, 하청 노조들의 원청에 대한 압박이 시작됐습니다.
진짜 사장이 직접 협상장에 나오라며 원청을 향한 교섭 요구가 빗발치는 건데요.
더 세진 상법 개정안이 오늘 국회를 통과하면서, 경영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현대제철은 비정규직과 교섭하라!"
민노총 현대제철 비정규직 지회가 원청인 현대제철을 향해 직접 고용에 나서라며 교섭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현대제철의 하청업체와 근로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제 노란봉투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직접 계약 관계가 없는 하청업체도 원청과 교섭권을 갖게 된 겁니다.
[이상규 / 전국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장]
"노동 3권이 보장되려면 저희를 실제 사용하는 사람, 그리고 저희의 노동조건을 실제로 결정하는 사람이 교섭에 나와야"
네이버 산하 6개 자회사 노조도 원청인 네이버에 직접 교섭을 요구하는 집회를 오는 27일 네이버 본사 앞에서 열 예정입니다.
자산 2조 원 이상 상장사에 집중투표제 시행을 의무화하고, 감사위원 분리 선출을 2명 이상으로 확대하는 더 센 상법 개정안도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기존에는 사내 이사 3명을 뽑을 때 100주를 가진 한 주주가 각 후보당 100표씩만 행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집중투표제에서는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줄 수 있어, 소수 주주가 원하는 인물이 당선될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김준호 / 한국경제인협회 기업제도팀장]
"적대적 인수 합병 세력이 비교적 적은 지분으로도 이사회에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고 대주주 경영진과 충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제 8단체는 "경영권 분쟁과 소송 리스크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이태희
우현기 기자whk@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