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마늘·쑥 먹어”…여야 대표, 악수 뒤 신경전

2025-09-08 19:14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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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참 오래도 걸렸습니다.

국민의힘 대표와 악수를 거부해 온 정청래 민주당 대표, 오늘은 이렇게 손을 맞잡았습니다.

장동혁 대표, "마늘과 쑥을 먹고 있었는데 악수에 응해줘서 고맙다" 뼈 있는 말을 건넸는데요.

화기애애했지만 신경전은 여전했습니다.

스튜디오에 회동 마치고 온 장동혁 대표 나와있거든요.

이혜주 기자 보도 보시고 만나보겠습니다.

[기자]
빨간색과 파란색이 섞인 줄무늬 넥타이를 매고 오찬장에 들어서는 이재명 대통령.

[현장음]
"환영합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악수를 합니다.

이어 장 대표와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첫 악수를 나눕니다.

[현장음]
"보기 좋네."

사진 촬영 때도 이 대통령은 손을 잡고 찍자고 제안했습니다.

장 대표는 "악수는 사람과 하는 것"이라 한 정 대표를 겨냥해 뼈있는 농담을 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당대표 되자마자 마늘하고 쑥을 먹기 시작했는데 미처 100일이 안 됐는데, 오늘 이렇게 악수에 응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 달라"는 장 대표의 요청이 이어졌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상대를 죽여야 내가 사는 정치를 끝내는 대통령이 되어 주십사 하는…."

[여야 대표 오찬 회동]
"더 세게 하실 줄 알았는데, 감사합니다."

이 대통령은 막판에 야당 대표에게 발언 기회를 한 번 더 건넸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내란 세력들을 철저하게 척결하고, 무관용의 원칙으로 다스려야 합니다."

[여야 대표 오찬 회동]
"정 대표님이 하신 말씀 때문에 더 하실 말씀이 있을 것 같아서…."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정청래 대표께 다시 한번 말씀드리는 것은 우리는 이제는 미래로 나아가면서 민생을 챙기고…."

오찬 주메뉴는 화합의 의미를 담은 비빔밥이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박희현
영상편집: 박형기

이혜주 기자plz@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