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조선왕조도서 1200책 귀환

2011-12-07 00:00   사회,사회,문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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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3시 14분.

일본 궁내청에 보관돼 있던 우리 도서 1천2백책이 고국 땅을 밟았습니다.

비행기로 불과 두 시간 거리.

조선총독부가 반출했던 조선왕실의궤 등 우리 문화재가 두 대의 비행기로 나뉘어 제자리를 찾아오는 데는 무려 90년이 걸렸습니다.

지난 6월 발효된 한일도서협정에 따른 것으로 시민들의 지속적인 문화재 반환 운동이 결실을 맺은 겁니다.

하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멉니다.

[인터뷰: 혜문스님/조선왕실의궤환수위윈회 사무처장]
"국회차원에서 논의되고 특위가 구성되어 정부와 국회가 보조를 맞춘다면 더 좋은 결과를 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본에 6만 5천 점을 비롯해 (미국 3만 8천 점. 독일 1만 7백여 점)
14만 점의 문화재가 해외로 빠져나갔다고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집계나 실태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박상국 / 한국문화유산연구원장]
"점 수만 세고 있는 건 아니냐는 반성과 아울러 실태조사를 하고 난 뒤에 반환에만 포커스를 맞추면 안될 것 같습니다."

우리 문화재의 가치를 우리가 먼저 소중히 해야 한다는 얘깁니다.

우리 품으로 돌아온 조선왕조의 도서들은 온도와 습도가 조절되는 컨테이너에 실려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이송돼 오는 27일부터 시민들을 만납니다.

채널 A 뉴스 이정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