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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단독/코레일테크, 공항철도사고 사상자 23분간 방치
2011-12-12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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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로 유지보수를 맡고 있는 코레일테크측은 사고 발생 수십분이 지나도록 열차 사고 사상자를 현장에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채널A가 입수한 코레일테크 내부 문건에 따르면 회사측은 사고 발생 3분 뒤인 0시32분 사고 사실을 보고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한 시각은 5분 뒤인 0시37분.
상식적으로는 곧바로 부상자 확인 뒤 병원 후송이 이뤄져야 하지만 코레일테크측은 어이 없게도 차량상태를 확인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0시49분, 차량이 이상없음을 확인한 코레일테크측은 열차를 현장에서 출발시켰습니다.
112 순찰대원이 도착한 시각은 7분 뒤인 0시56분.
결국 경찰이 도착하기도 전에 현장을 훼손한 셈입니다.
가장 중요한 환자 이송은 새벽 1시에서야 이뤄졌습니다.
119대원이 현장에 도착한지 23분이 지난 뒤입니다.
코레일테크측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는 5명의 사망자 외에도 다리가 부러져 신음하고 있는 이 모 씨가 있었습니다.
부상의 정도를 감안할 때 즉각적인 후송이 반드시 이뤄져야 했습니다.
유족들은 5명의 사망자 가운데도 생존자가 있을 수 있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인터뷰 : 김준 유가족]
사람이 먼저지 어떻게 차량 상태를 확인하냐. 분통이 터진다.
코레일테크측은 당초 열차 막차시간을 알고 있었음에도 무리한 작업을 강행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아울러 사고 직후 사상자를 즉각 병원후송 조치했다고 설명한 바 있어, 유족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됩니다.
채널A뉴스 윤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