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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한나라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연기
2011-12-13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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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은 다음 주까지 지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대위에 전권을 주기 위한 전국위원회가 최고위원들의 집단 사퇴로 바로 열릴 수 없게 됐기 때문입니다.
한나라당은 이번 주 상임전국위를 거쳐 오는 19일 전국위를 여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앞서, 어제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위원장을 맡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비대위의 권한과 재창당 추진 여부 등을 놓고 계파 간, 세력 간에 입장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윤상현/ 한나라당 의원(친박계)>
"박근혜대표를 두고 언제까지 해달라, 뭐만 해달라 조건을 붙이지 말았으면 한다."
<정두언 / 한나라당 의원(쇄신파)>
"상황이 위중한데 얼굴만 홍준표에서 박근혜로 바꿔가면 그나물 그밥이죠. 총선을 어떻게 치르나요."
박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더라도 신당 수준의 재창당 없이는 위기 극복이 어렵다는 것이 쇄신파들의 주장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탈당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친이계에서 터져나왔습니다.
원희룡 전 최고위원은 의원총회에서 "헌 집에서 새 집으로 갈 때 다 가져가야 하느냐"며, "이명박 대통령과 관계를 버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장제원 의원도 이 대통령에 대해 "조용한 정리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 측은 당 전면에 순조롭게 나서기 위한 3단계 로드맵을 마련했습니다.
첫 번째로 박 전 대표가 나설 공간을 마련하고, 두 번째로 친박계 해체를 통해 진정성을 확보하고, 마지막으로 박 전 대표가 쇄신안을 내놓는다는 겁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