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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물에 적신 손수건 가져가…” 실제 북한 분위기는?
2011-12-21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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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직후 북한 조선노동당은 주민들에게 행동 지령을 내렸습니다.
음주가무를 금지하고, 쓸데없는 이동을 삼가라는 내용입니다.
또 유언비어는 즉각 당에 신고하고, 애도와 추모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라고 지시했습니다.
실제로 1994년 김일성 주석 사망 당시 이 지령을 어긴 사람들은 처형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북한은 김일성 주석 사망 때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여전히 주민들이 땅을 치며 울부짖는 모습을 공개하고 있지만 과거에 비해서는 정도가 덜하다는 분석입니다.
또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된 오열하는 북한 주민들은 당 간부 또는 평양 일부 주민들에 한정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승철/탈북자, 북한개혁방송 대표
"김일성 사망 당시 애도 분위기가 100이라면, 지금은 20~30 정도에 불과하다."
실제 전화연결에 성공한 북한 주민과 탈북자간의 통화 내용을 보면 현재 대부분의 북한 주민들은 김 위원장 사망에 대해 그다지 침통해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문식장에 물에 적신 손수건을 갖고간다는 대화 내용은 슬퍼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경우 당할 불이익을 피하기 위한 방편으로 보입니다.
(음성변조) 북한 국경지역 주민
북한의 선전과 달리 김 위원장의 사망에 큰 동요를 일으키지 않고 있는 북한 주민들.
전문가들은 전과는 달라진 북한 주민들의 모습에서 과연 유례없는 3대 세습이 가능할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차주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