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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美행정부, 또 카터 방북 카드?
2011-12-23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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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전격적으로 평양을 방문해 제1차 북핵 위기 해소에 기여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미국이 김정일 사후 현 시점을 북·미간 관계 개선의 ‘황금기’로 보고 있는 상황에서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 가능성에 다시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하기 직전까지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카터 전 대통령이 조만간 또 방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습니.
하지만 데이비드 스트라우브 전 미 국무부 한국 과장은 채널A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 행정부가 카터 전 대통령에게 방북을 부탁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습니다.
[데이비드 스트라우브/전 국무부 한국과장]
“현 행정부가 전직 대통령에게 민감한 외교적 임무를 맡길 경우는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는 상당한 자신감을 전제로 합니다. 하지만 카터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그 같은 신뢰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워싱턴 외교 전문가들은 미 행정부의 암묵적 동의 하에 다른 고위급 인사가 가까운 시일 내 방북할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말합니다.
이미 방북 외교 경험이 있는 고위급 미국 인사로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 스티븐 보즈워스 전 대북정책 특별대표 등입니다.
미국이 올 초부터 북한과의 대화 국면을 모색하고 있는 것은 내년 미국 대선을 의식한 오바마 행정부의 정치적 전략이라는 설명입니다.
[마이클 그린/전 백악관 NSC 선임보좌관]
“2012년 대선 시점에서 오바마 행정부는 북한의 추가 도발을 원치 않습니다. 약간의 식량 지원과, 약간의 대북 접촉 대화는 도발 방지용인 셈이죠.”
미국이 김정일 사망 후, 북한과의 거리 좁히기에 나선 만큼 내년 초 6자회담 재개 가능성 또한 여전하다는 분석도 나와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채널 A 뉴스 김정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