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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통민봉관 北 “민간조문 환영하나 南정부는 어림없다”
2011-12-26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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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부가 김정일 국방위원장 빈소에 가는 민간조문단에
당국자들을 동행시키려다 취소했는데요,
안 보내는 게 아니라 못 보내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북한이 정부를 배제하고 민간과만 대화하는
이른바 '통민봉관' 정책을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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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이 이끄는 민간 조문단 일행 18명이
오늘 오전 개성육로를 통해 방북합니다.
정부는 당국자 3명을 보내려 했지만 북한은 반대했습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이 당국자 방북에 대해 처음부터 부정적이었다"며
"조문하지 않을 사람들이 왜 오겠다는 것이냐"고 선을 그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어제
"남조선 각 계층의 조의방문길을 막아나서는 자들에 대해서는
두고 두고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조문을 원하는 모든 개인과 단체들의
조문 방북을 허용하라고 남한 정부에 다시 요구한 겁니다.
김정일 사망을 계기로
남북대화의 기회를 만들어 보려던 정부는
갈수록 난처한 처지입니다.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회장은
김정일 사망으로 위상이 높아졌습니다.
정부는 김정일 사망 직전까지
이 여사의 방북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정치적으로 이용된다고 한다면 그것은 마땅치 않다. 그것은 지금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현 회장도 2009년 8월 김정일 위원장을 을 만나
남북교류 5개항에 합의하고 온 뒤
정부로부터 "권한에 없는 일을 했다"는 핀잔을 들었습니다.
두 사람은
북한의 새 지도자 김정은을 만나는
첫 남한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석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