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기껏 왔는데 품절” 반값할인 미끼상품 논란

2011-12-28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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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반값 커피, 반값 TV,
가격파괴 바람을 타고
반값 상품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싼 가격의 유혹만큼이나 함정도 많다고 합니다.

보도에 우정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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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홈쇼핑 업체가
49만 9천 원에 팔고 있는
32인치 LED TV입니다.

2000여 대를 한정 판매하는데,
정상가보다 무려 30만 원이나 싸다고 강조합니다.

이 대형마트는
지난 달 판매 2주만에 전량 매진됐던
반값 커피를
브라질에서 들여와 다시 팝니다.

기존에
피자, 삼겹살처럼
먹거리 위주였던 반값 상품은
최근 커피, 청바지, TV 등

다양한 상품군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핵심기능 중심으로 상품을 구성하고, 마케팅 비용을 줄이는 노력 등을 통해 가격을 대폭 낮췄습니다.“

반값 TV의 경우
기존의 TV와 달리
중간 유통상을 거치지 않고
예약녹화처럼 자주 안 쓰는 기능은 빼서
판매가를
대기업 제품보다
40% 정도 낮췄습니다.
 
하지만
반값 상품은
물량이나 판매기간 제한 때문에
새벽부터 줄을 서고도
제품을 사지 못해 허탕치는 사례도 많습니다.

반값 상품은
결국 미끼 상품에 불과하단
비판이 끊이질 않는 이윱니다.

“이런 것(반값 TV) 사러 나온 것이 처음이고 (경기도 하남에서 여기 잠실까지요?) 네. 부지런 떤다고 왔는데, 와보니 벌써 품절이라고 해서 이러고 있습니다.”

반값 상품이
미끼 상품 논란을 넘어
알뜰 소비 도우미로 자리잡으려면
가격 거품이 많고
복잡한 현재의 유통구조를
근본적으로 손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우정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