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北 조선중앙TV, 핵 도발장면 담은 다큐멘터리 방영

2011-12-28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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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을 앞두고
과거 미국과의 핵 협상과 핵 도발 장면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방영했습니다.

핵을 지렛대 삼은 줄다리기를 계속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신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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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례식 전날
북한 TV에는 여러 명의 미국 대통령이 등장했습니다.

빌 클린턴과 조지 부시에 이어 버락 오바마까지 나왔습니다.

모두 북한과 핵 협상을 벌였던 대통령들입니다.

1차 핵위기를 해결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과
김일성 주석 사망 직후 제네바 합의 체결 장면이 조명됐습니다.

2000년 북미 공동선언과
메들린 울브라이트 국무장관의 방북 장면도 소개됐습니다.

북미관계가 절정에 치달았던 시점입니다.

2000년 6·15 공동선언 이후
남북 대화와 관계 개선 내용도 소개했습니다.

북한이 김정일 추모를 명분으로
미국 및 남한과의 관계 개선 희망을
피력했다는 관측이 가능합니다.

정부 당국자들은
북한이 김일성 사망 직후처럼
북미대화에 복귀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미국 부시 행정부 등장 이후
핵문제 악화 상황을 전하면서

2009년 4월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2차 핵실험 강행도 홍보했습니다.

미국이 까다롭게 나올 경우
추가 미사일 실험과 3차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위협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채널A 뉴스 신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