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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A클립]신작영화 원더풀라디오-밍크코트
2011-12-28 00:00 문화,문화,연예,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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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영화를 소개하는 A 클립 시간입니다.
새해에도 풍성한 영화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정연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이기자! 오늘은 우리 영화 두 편 준비하셨군요.
기자>
네, 올해 100억 원 이상의 제작비를 들인
대작들이 많았는데도 우리 영화 성적표는 좋지 않았는데요.
새해에 제일 먼저 관객들을 만나는 한국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 '원더풀 라디오'입니다.
앵커>
라디오 방송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화군요.
기자>
예, 한때는 아이돌 가수였던 신지아가 라디오 DJ가 됐습니다.
낮은 청취율 때문에 폐지 직전인 라디오 프로그램에
구원투수로 피디가 투입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첫 만남부터 기싸움을 벌인 두 사람은
청취자를 직접 스튜디오로 불러 사연을 소개하는 속 코너를 히트시키며
분위기를 반전 시킵니다.
영화는 두 주인공이 티격태격하다가 쌓인 로맨스와
청취자들의 휴먼 스토리,
그리고 대형 연예기획사의 권력에 맞서는 과정을
큰 줄기로 삼고 있는데요.
그 안에 감동, 웃음 코드들을 모두 넣어서
대중성을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어떻게 전개되는지 예상 가능한 영화라는
지적도 있는 게 사실인데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영홥니다.
앵커>
연초에 로맨틱 코미디
많은 영화팬들이 좋아하실텐데,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들 있으면 짚어주시죠.
기자>
여주인공 역할을 맡은 이민정씨가
영화에서 숨겨진 가창력을 뽐냈습니다.
아이돌 가수 출신 역할이다보니
댄스곡, 발라드까지 모두 소화했는데요.
이전에 개봉한 영화에서도 배우들이 직접 노래를 불러서
영화도 흥행하고, 노래도 유행한 사례가 꽤 있는데
이번에도 흥행 공식이 이어질지 주목 되고요,
주연 배우에 버금가는 카메오들의 출연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가수 이승환이나 정엽, 개그맨 컬투 등이
영화 중간 중간에 등장해서
감칠맛 나는 연기를 선보이는데요.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킬 정도로
대단한 활약이 돋보입니다.
앵커>
입소문이 난 독립영화 한 편도
새해 개봉을 앞두고 있죠.
기자>
예.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고,
16일 폐막한 서울독립영화제에선
대상을 차지한 영화 ‘밍크코트’ 입니다.
기독교 병원에 입원 중인 노모가
더 이상 가망이 없다는 판정을 받고 난 후
가족들이 연명치료를 계속 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두고 갈등을 벌입니다.
영화에선 둘째딸인 현순을 따돌리고
어머니의 연명치료를 중단하려는 가족들과
어떻게 해서든 이를 막으려는 현순의 갈등이
긴박하게 전개됩니다.
앵커>
존엄사라는 민감한 문제를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도 될 것 같네요.
기자>
예, 그 뿐 아니라 종교적 신념에 대해서도
건드립니다.
기독교 신자인 가족들의 눈에
현순은 이단에 빠졌을 뿐이고,
가난한 현순의 눈에 다른 형제들은
돈만 아는 시샘의 대상입니다.
오랜 시간 불신이 쌓인 가족 간에
던지는 대화들은 모두 서로를 후벼 파는
깊은 상처가 됩니다.
영화는 종교적 갈등과
빈부 격차에서 오는 상처.
그 안의 가족 간의 갈등과 증오를
밀도 있게 그리고 있는데요.
팍팍한 세상살이에
늘 곁에 있는 가족의 소중함을
잊고 지낸 분들 많을텐데.
돈보다 더 소중한 가족의 사랑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앵커>
밍크코트라는 제목도 참 독특한데요.
기자>
예, 영화 속에 직접 등장하는 밍크코트는
인간관계를 아우르는 소품입니다.
감독은 따뜻하지만,
허영이나 잔인함의 대명사가 되기도하는
밍크코트의 속성을
가족 관계에서도 찾을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저예산 영화지만
기대 이상의 재미와 감동을 주고,
상당히 잘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입소문이 꽤 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이기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