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계열사에 ‘일감 몰아주기’ 대기업 적발

2011-12-30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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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줘
총수 일가를 배불리고, 부당한 이익을 얻은
대기업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습니다.

대기업 경영진은 부당거래를 부하들에게 지시했고
문제가 있다는 실무진의 보고는 묵살됐습니다.

김민찬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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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인 윤석금 회장과 가족이 지분 73%를 가지고 있는 웅진홀딩스.

웅진코웨이 등 웅진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사무용품을 직접 구입하다가,
2005년부터 이 회사에 비싼 돈을 주고 구매 업무를 대행시켰습니다.

웅진홀딩스는 이 거래로 52억 원의 부당 이익을 얻었습니다.

웅진 경영진은 여러 차례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부당거래를 부하들에게 지시했습니다.

내부 실무진이 문제를 제기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한화는 산업용 연료인 부생연료유를 판매하면서
중소기업과의 기존 유통 거래선을 끊고,
계열사인 한화폴리드리머에 물량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26억 원을 부당 지원했습니다.

STX조선해양도 2007년 사원아파트를 지으면서
아파트 건설 경험이 없는 계열사에
통상적인 공사대가보다 15%나 돈을 더 줘
공사를 맡겼습니다.

[싱크]
신영선 공정위 시장감시국장
대기업 계열사간 부당 내부거래는 역량있는 독립 중소기업의 사업 기회를 차단하고
대기업 계열사가 부당하게 경쟁상 우위를 얻게 되는 등 폐해가 크다

공정위는 세개 그룹사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리고 총 6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