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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광주 중학생 부검결과 “타살 가능성 낮다”
2012-01-03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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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학교폭력 때문에
숨진채 발견된
광주 중학생을 부검한 결과,
유족들이 제기한 타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중학교에 대한
학교폭력실태 설문조사에서는
광범위한 학교폭력이 있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채현식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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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9일
광주에서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된
중학생 A군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타살 흔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부검 결과
외부의 힘이 가해진 흔적이나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신체 일부에서 멍이 발견됐지만
사망과 직접적인 관련성은 없어 보인다고
경찰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유족들은 부검 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A군 아버지]
"발을 걸어버려서 왼쪽 다리에 멍이 있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아직도 타살이라고 믿고 있어요"
A군 사건 직후
학교측이 서둘러 실시한
교내 폭력실태 설문조사에서는
광범위한 학교폭력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군 외에도
20여명의 학생들이
입건된 B군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답했습니다.
[A군 친구 학부모]
"다른 애들도 걔한테 다 당하고 있는거에요.
실상은 학교에서 걔를 어떻게 조치를 해줘야 하는데 조치를 안하는 거에요"
학교측은 여전히 학교 폭력이
심각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학교관계자]
"애들이 학교폭력이라는 것은, 지금 거기 나온 것은 크게 때린 것이 아니라
살짝 민 것도 폭력이라고 해버리니까."
경찰은 A군이
극단적 선택을 하게된 동기와 함께
학교 측이
학교폭력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채현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