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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입양도 ‘딸 바보’…입양자녀 10명 중에 7명이 딸
2012-01-03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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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바보’란 유행어처럼
딸 키우는 재미에
푹 빠진 가정이 많은데요.
입양 가정도 예외가 아닙니다.
최근에는 입양자녀 10명 가운데
7명이 딸입니다.
김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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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회복지 기관에서 열린 공개입양 가정들의 모임입니다.
선물을 받자마자 떠들썩하게 자랑하고 얼굴을 맞대며 애정표현까지.
딸들의 애교에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렇게 최근 입양을 한 가족들의 자녀 대부분은 여자 아이들입니다.
아들만 두 명 키우던 김영임씨도 딸 키우는 기쁨에 흠뻑 빠졌습니다.
[인터뷰] 김영임 / 주부
"엄마여서 좋아요. 사랑합니다. 이런 것들.
그리고 학교에서 있었던 얘기도 소소하게 얘길 하니까.
아들만 키운 사람은 그걸 모르죠.”
이렇게 국내 입양계에선 여아 선호 경향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10년 전에는 남녀 입양 비율이 비슷했지만
최근엔 여아의 비중이 70퍼센트를 차지합니다
입양동기 중 하나인 가계승계 부담도
10년 새 10분의 1로 줄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한 입양기관의 돌잔치에 참여한 아이들 중
90퍼센트가 아들이었습니다.
[인터뷰] 이현희 / 대한사회복지회
“딸들은 빨리빨리 입양이 진행이 되고
아들들이 계속 남아있는 거예요.
계속 소외 받다보니까
국외입양으로 자꾸 아들들이 나가게 되는 거예요.”
최근 10년 새 여자 어린이는 해외로 6천 명 정도 입양됐지만
남자 아이들은 두 배 가까운 만 여명에 달했습니다.
아들보다 딸을 선호하는 '딸 바보'현상이 입양에서조차
극명해지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