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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시진핑 시대 눈앞…산적한 과제는?
2012-01-04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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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에서 출범할 시진핑 체제 앞에는
많은 과제들이 놓여있습니다.
급격한 경제성장 과정 속에 불거진 문제들이
사회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고기정 특파원이 해결 과제들을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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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문제는 심각한 빈부격차입니다.
중국은 2009년 이미 연간소득 천만 위안,
우리 돈 18억 원의 자산을 보유한 부호가 3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반면 전체 인구의 절반인 농민 중에는
하루 1달러, 천백원의 소득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불합리한 임금에 항의하는 노동자도 늘어나
해가 갈수록 시위가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강준영 /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중국학과 교수]
"경제적 혜택이 온 국민에게 돌아가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그게 어렵단 말이죠. 그렇다면 지금과 같은 메커니즘으로는
갑자기 빈부격차를 줄이기 어렵다고 보는데 국민들의
불만은 나날이 커지고 있단 말이죠."
유혈사태가 지속되는 티벳과 신장위구르의 독립운동은
중국 정부에게는 가장 큰 골칫거립니다.
반체제 인사들의 민주화 요구도 마찬가집니다.
2010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민주화운동 지도자 류샤오보는
여전히 ‘국가정권 전복죄’로 징역을 살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언론통제 등으로 민주화요구를 억눌러왔지만
크고 작은 시위가 계속되는 것도 시진핑에게는 부담스런 대목입니다.
[강준영 /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중국학과 교수]
"'정권은 사회 평등에서 나온다' 그렇다면 시진핑 체제는
정치경제적으로 어떻게 평등한 사회를 표면적으로 국민들을
설득하면서 구현해 나갈 것인가 이 부분에 핵심이 있는 겁니다."
차기 지도부 대부분 상당한 지방행정 경험에 비해
외교 경험이 없다는 것도 문젭니다.
특히 시진핑 부주석은 해외유학 경험이 없고
외국어에 능통하지 못하다는 평가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한국·일본 등 주변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갈지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북한과 중국이 혈맹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2012년 시진핑, 김정은 체제로의 변화 이후에도
북·중 관계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북중 관계가 견고해질수록
북한 문제를 둘러싸고 주변국과의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고기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