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김정은 살 찌우고 큰 옷 입는 까닭은

2012-02-06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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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개인이 입는 옷을 사회 심리적 측면에서 분석하는 것을
의상심리학이라 부릅니다.

베일에 가려 있는 북한의 새 지도자 김정은에 대해서도
이런 방법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데요,
김정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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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김정은이 자신의 사이즈보다
큰 옷을 입고 다닌다고 지적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황의건 패션 칼럼니스트
“품도 크고요, 밑에 기장도 지나치게 길어요. 7cm 정도.
자켓 몸통 길이 같은 경우도...”


과시욕과 함께 나이에 대한 콤플렉스를
감추려는 심리 상태를 반영한다는 겁니다.

머리 스타일이나 옷 색깔은 아버지 김정일 보다
할아버지 김일성을 따르고 있습니다.

김정일의 모습부터 살펴볼까요?
그는 생전 자유분방한 고수머리에
서민적이고 부드러운 느낌의 갈색 계열 옷을 선호했습니다.

반면 김정은은 검은색과 같은 짙은 색 계열의 옷을 자주 입습니다.
이마가 훤히 드러나는 올 백 머리 역시
20대와 어울리지 않는 노숙한 스타일로
아버지보다는 할아버지 김일성을 닮았습니다.

패션전문가들은 김정은의 신장과 몸무게를
170센티미터 초반에 100 킬로그램 안팎으로
추정했습니다

의도적으로 체중을 늘린 것 같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10대 때의 마른 체형과는 대조적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정민 패션정보컨설팅 PFIN 이사
“저는 살을 찌웠을 꺼 같아요. 20대 남자라면 애다, 그런 느낌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굉장히 많이 찌울려고...“

글로벌 패션 흐름과는 동떨어진
스타일을 추구하며 자신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김정은.

절대권력을 벼락승계한 어린 지도자의
'커보이기 패션'이 어색하게만 느껴집니다.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