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진보성향 카페들 “나꼼수 여성비하…지지 철회할 것”

2012-02-08 00:00   정치,정치,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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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권에 대해 전방위적인
공격을 퍼붓던 나꼼수가
이번엔 여러 곳에서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넷 여성 카페도
나꼼수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다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여성비하 논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김범석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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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의원이 독수 공방을 이기지 못하고
성욕감퇴제를 복용하고 있으니 마음 놓고
수영복 사진을 보내기 바랍니다.”

이른바 나꼼수의 '비키니 논란'이 불거진지
이주일이 넘었지만,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60만 명의 회원을 둔
진보 성향의 여성 인터넷 카페 3곳은
나꼼수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나꼼수의 한 패널이 공개한
정봉주 전 의원 접견신청서 중
'가슴응원 사진 대박이다.
코피를 조심하라'는 문구를
문제 삼았습니다.

소설가 공지영씨 등 진보성향 인사도
불쾌함을 나타내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한 중견 방송 여기자의
비키니 시위가 이어졌고,

소설가 이외수씨까지
뽀로로 비키니로 동참했습니다.

시민들의 의견도 엇갈립니다.

[인터뷰: 김소현 / 대학생]
"그것(비키니 시위)도 하나의 비판하는 방법이지 않을까."

[인터뷰: 김현호 / 대학생]
"청소년들이 보기에도 안 좋아서 반대합니다."

찬반을 넘어
‘권력관계’ ‘생물학적 완성도’를 언급하며
확실한 해명을 하지 않는
나꼼수의 태도도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신율 /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진보라는 것은 인권을 중시 하는데 나꼼수 진행자들 보면 인간의 몸을 하나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

이번 사태가
나꼼수 지지자들 사이의 논란을 넘어,
사회적 차원의 '여성 인권' 논쟁으로까지
비화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범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