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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경기위축에 소비심리 ‘꽁꽁’
2012-02-09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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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경기위축에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오래된 것, 헌 것 더 오래쓰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세일에 인색하던 명품도 80% 할인행사를 벌일 정돕니다.
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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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토요일 결혼을 앞두고 있는 회사원 김응일 씨는
신혼집과 혼수를 새로 마련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월세집을 정리하고
여자친구가 현재 살고 있는 전셋집에 들어가면서
가구와 가전제품도 쓰고 있던 것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김응일/서울 연희동]
“서로 쓰고 있던 것 중에서 상태가 나은 것으로 쓰고 나중에 형편이 나아지면 사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태어난 아이 때문에 차를 사려고 마음먹었던
회사원 여천환 씨는 계획을 접었습니다.
전세 대출금 5천만 원을 먼저 갚기 위해섭니다.
[인터뷰-여천환/ 서울 연희동]
“요새 좋은 조건도 많이 나오지만 경제가 좀 나아지면 사기로…”
경기가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안 보이면서
시민들이 지갑을 닫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민간소비는
2009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지난달 설 대목이 끼어있었지만
백화점 매출은 3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한철 장사인 겨울 의류나 모피 매출은
제자리걸음에 그쳤습니다.
세일에 인색하던 명품마저
80% 할인 행사에 돌입했습니다.
[인터뷰-류제철/백화점 직원]
명품 세일이 전년도에는 12개 업체였다면 올해는 30개로 늘었고…
안 쓰는 소비자가 늘면서
경기 회복 전망도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혜진입니다.